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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19 확산에...환율 12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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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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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겼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204.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7.0원 오른 1205.7원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 중이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처럼 원화 약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나 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2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04명이 된 상황이다. 제한적이지만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확진자 급증에 1200원을 넘어서며 패닉장이 나타나고 있다. 한·중·일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경제에 대한 우려도 부담"이라며 "시장은 냉정을 찾아가겠지만 당분간 국내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다만 전일 증시 외국인은 순매수를 나타냈고 우려가 심화될수록 각국에 대한 정책 기대도 커질 것이라는 점은 우려를 낮추는 부분"이라며 "당국은 불안심리 억제를 위해서라도 1200원 선 위에서는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체감지표가 예상과는 달리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가 계속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중국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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