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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동작구청, 옛 노량진 수산시장 행정대집행… 부상자 4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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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1일 새벽 6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앞에서 노량진구수산시장 철거작업 중 경찰·용역직원과 상인들이 대치 중이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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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청이 21일 노량진역 앞에서 구 노량진 수산시장 불법노점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21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철거를 진행하려는 동작구청 직원 및 용역업체 직원들과 구 수산시장 상인들이 대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4명이 부상을 당했고, 2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오전 4시 10분부터 노량진구수산시장에 대한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고용용역 400명과 구청직원 100명이 동원됐다. 투입 경력은 8개 중대 400여명이다.

현재 노량진역 앞 6차선 도로는 교통통제가 일부 진행 중이다. 여의도 방향 2개 차선이 막혀 일반차량이 버스전용차선을 쓰는 등 교통이 혼잡하다.

동작구는 대집행을 통해 노량진역 불법 노점 20개 동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청소차 4대, 방역차 1대를 동원해 현장 정리와 방역을 진행하고 노량진역 이용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건물에 입점했던 점포들은 지난해 8월 법원의 명도집행으로 모두 폐쇄됐다.

노량진수산시장을 둘러싼 갈등은 4년이 넘었다. 수협 측은 1971년 지어진 옛 건물이 낡아 안전 우려가 있다며 2012년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 공사에 착수했고, 2015년 새 건물을 완공했다.

그러나 일부 상인이 점포 면적이 예상보다 줄었고, 임대료가 비싸졌다는 이유로 입점을 거부하고 노량진역 앞에 불법 노점을 세우고 항의를 계속했다. 노량진역 1번 출구 앞 광장 및 인도에 설치된 노점은 지난해 10월 2개소를 시작으로 회, 어패류, 주류 등을 판매하며 20개 간이시설로 늘었다. 동작구청은 지난해 12월에도 불법 노점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포토]노량진역 인근 불법노점 행정대집행…대치중 부상자 2명 발생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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