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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라이브피칭에 혀 내두른 '블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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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중 그립체크 하겠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ML) 올스타전에서 홈런더비 준우승을 차지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토론토)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의 구위에 혀를 내둘렀다. 완벽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완급조절과 제구가 명불허전이라는 것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바비 매틱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볼펜에서 25개를 던지며 몸을 푼 류현진은 랜달 그리칙과 미겔 테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했다.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신중하면서도 자신있게 점검했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스트라이크존에서 출발해 몸쪽 하이패스트볼, 바깥쪽 체인지업, 몸쪽 컷패스트볼 형태로 이른바 ‘엑스자 피칭’도 변함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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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첫 라이브 피칭이라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고, 팀 동료를 상대하다보니 몸쪽을 과감하게 쓰지는 못했지만 힘이 실린 팔색조 위력은 여전했다. 특히 게레로와 대결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들뜬 표정으로 타석에 들어선 게레로는 류현진이 던진 초구 커브에 힘 차게 배트를 갈랐다. 시원한 바람소리가 비바 매틱 트레이닝 콤플렉스에 울려 퍼졌다. 시원하게 헛스윙을 한 게레로는 잇따라 던진 패스트볼 계열에 모두 배트가 느렸다. 바깥쪽 체인지업이 일찍 떨어져 4연속 스윙을 가까스로 참아낸 게레로는 마지막 공을 작심한 듯 휘둘렀지만 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타석을 벗어난 게레로는 배팅케이지에서 완전히 빠지지 않고 포수 대니 잰슨과 짧게 얘기를 나눴다. 표정만 보면 “이런 공을 어떻게 치느냐”는 얘기를 하는 듯 했다. 재미있는 장면은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 케이를 상대로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게레로의 컨디션도 완전하진 않지만, 힘이 사라진 게 아니었다는 의미다. 달리보면, 비록 시즌 준비를 위한 라이브 피칭이지만,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류현진의 구위가 얼마나 빼어난지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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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투수앞 땅볼 훈련을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류현진은 훈련 뒤 토론토 선과 인터뷰에서 “다른 시즌과 똑같은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다음 라이브피칭 때에는 조금 더 많은 공을 던져, 캠프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는 80개까지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캠프에서 얼마나 많은 실전등판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개막 전까지 80~90개를 던질 수 있는 몸상태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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