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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들 줄줄이 쓰러지자…韓 스타트업 호출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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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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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6일 (현지시간) 코로나 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적십자 병원 격리병동에서 지친 의료진이 선 채로 쉬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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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플로우의 360도 카메라 FITT360(왼쪽)과 NEXX360. /사진=링크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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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투 현장에서 현지 의료 상황을 개선하는데 쓰이게돼 다행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카메라로 활약하길 기대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 우한에 긴급 투입된다. 현재 중국내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 1700여명을 넘어서고 6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박해지자 360도 카메라를 통한 원격진료를 시도하는 것이다.

19일 링크플로우 김용국 대표는 "지난해부터 현지업체를 통해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360도 VR카메라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는데 신종 코로나가 발생하자 급하게 우한지역의 의료와 주민 이동통제에 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링크플로우는 중국 IT기업 지큐브와 계약해 차이나모바일 산하 5G산업연구소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360도 카메라 3만대 우한현장에 투입..의료진 감염걱정 없이 원격진료


공급규모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인 'FITT360'가 2만대(110억원)이며 보안관리 목적의 기업용 제품인 'NEXX360' 1만대(140억원) 등 총 3만여대다. 이달중 200여대가 초도 공급돼 테스트를 거쳐 현장에 투입되며 이후 지속적으로 물량이 공급된다. 제품은 중국내 타 지역을 거쳐 우한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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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 /사진=링크플로우



링크플로우가 개발한 360도 VR카메라는 우한지역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감염환자의 모니터링과 원격진료에 우선 쓰인다.

김 대표는 "우한지역은 감염자를 치료할 의료진이 크게 부족한데다 의료진의 2차감염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면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VR카메라를 착용하고 병실내에서 감염자들을 촬영하면 현장에서 떨어진 의료진이 감염우려 없이 환자 상태를 5G 통신망과 4K 고화질로 확인하고 진료할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목에 착용(넥밴드)하는 웨어러블 방식으로 두손이 자유롭고 촬영자가 화면에 나오지도 않는다. 전방에 2대, 후방에 1대 등 3대의 카메라가 360도로 촬영할 수 있어 의료진이 동시에 여러 환자를 볼 수 있다. VR카메라는 또 환자 가족들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면회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삼성 C랩서 스핀오프…"재난 방지 목적 VR 활용 기대"

기업용 제품은 야간촬영과 얼굴인식, 8시간 촬영 등 사양이 더 좋은 제품이다. 일종의 '이동형 CCTV'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우한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주민들의 집 밖 통행이 제한되는데 현재 이를 관리할 공안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면서 "공안이 주야간 360도 카메라로 사각지대 없이 주민 이동여부를 파악, 통제할 수 있는데 한사람이 세사람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링크플로우는 2016년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핀오프해 설립된 회사다. 삼성과 롯데, KT 등으로부터 16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VR카메라는 현대중공업의 조선소내 안전관리나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슈퍼 등의 건물, 매장관리 용도로 현재 사용되고 있다. 올해 매출은 3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김 대표는 "우한처럼 의료와 보안은 물론 산업현장의 재난방지 목적이나 매장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VR촬영으로 실감형 콘텐츠를 만들고 라이브스트리밍도 가능한데 이를 뒷받침할 5G 통신망이 갖춰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제품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성훈 기자 searc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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