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8266363 0562020022158266363 01 0107001 6.1.2-RELEASE 56 세계일보 0 false true true false 1582232400000 1582238723000 문대통령 시민 언론 경계 사회 변화 2002211201 related

문 대통령, 中시진핑에 또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

글자크기

국내 코로나19 상황, ‘발등의 불’인데도…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또 다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중국 측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28분부터 6시까지 32분간 시 주석과 통화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 인민의 단결된 힘으로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중 정상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 주석은 코로나19 관련 중국 정부의 대응조치를 설명한 뒤 “중국 인민은 초기 공포에서 벗어나 전염병을 이길 전망과 희망을 보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 발언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해 대응하고,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해 함께 곤경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의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향후 방역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 주석이 먼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우리는 치료 임상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양국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며 “중국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해 준다면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양 정상은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부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재차 강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부분 “우리가 중국의 속국이냐”거나 “중국의 어려움이 왜 우리 어려움이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은 잊고 무조건 친중이냐”는 등의 지적이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2배가 넘는 104명으로 늘었다. 경북 청도군의 대남병원에서는 전날 폐렴 증상을 보이며 사망한 60대 한국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첫 사망자로 확인됐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