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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HO "韓, 코로나19 관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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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발병 억제 위한 모든 일 하길"

WHO 위험평가국장 "역학적으로 특별한 변화 신호 아냐"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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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 “한국이 가진 공중보건 위험에 비례하는 조처를 통해 관리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국이 보고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04명으로, 한국이 초기 단계에서 발병을 억제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관련, 브리핑에 배석한 올리버 모건 WHO 보건긴급정보 및 위험평가 국장은 한국의 발병 사례는 “몇몇 개별적인 집단에서 유래했다”며 “숫자는 꽤 많아 보이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기존에 알려진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역학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다”라며 “그것은 한국 당국이 매우 긴밀하게, 매우 강력하게 모든 신규 확진자와 그들이 파악한 발병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53명 늘어 총 확진자는 104명이다. 확진자 53명 가운데 51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고, 나머지 2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여기에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숨진 1명도 포함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외 확진 사례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왔다고 지적한 뒤, “일본은 각국이 선박의 자국민 승객을 살필 수 있도록 국제보건규정 아래 설정된 메커니즘을 통해 다른 나라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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