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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문자들 잇따라 확진 판정... 안도하던 전북·제주·광주 ‘술렁’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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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감염자 가족 등 접촉 많아 / 제주 복무 해군 닷새 가량 체류 / 광주 거주자, 신천지교회 예배

전주와 제주, 광주에서 거주하거나 군복무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폭탄’이 떨어진 대구를 다녀왔다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전북도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첫 확진자 A(28)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여행을 했으며, 18∼19일에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감염 시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A씨가 보험설계사로서 전주와 가족 4명이 함께 사는 김제를 중심으로 활동반경이 넓었고 많은 사람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져 지역사회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의 증상이 지난 18일 이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가족과 직장, 업무상 만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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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 번화가였던 중구 동성로 일대가 20일 코로나19 여파에 인적이 뚝 끊기면서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특히 A씨 가족 4명 모두가 코로나19 유사 증상으로 A씨와 함께 전북대병원 음압격리병동에서 검사를 받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만약 이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온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전북도 관계자는 “만약 그렇게 되면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전북에서는 지난달 말 8번째 코로나19 환자가 군산에서 나와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이 환자와 접촉했던 도민 67명이 격리돼 1대 1 관리를 받았고 20여명은 바이러스 검사까지 받았다. 어린이집 206곳, 유치원 67곳, 초등학교 58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12곳 등 400여개의 보육·교육기관이 일제히 문을 닫았고 경로당과 체육시설, 문화시설도 임시 폐쇄됐다. 이런 철저한 방역 덕에 이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아 안도하던 지역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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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대구시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1988년 시장이 생긴 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농수산물을 빼내고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는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상병 B(22)씨가 이날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제주대병원 음압병실로 후송돼 받은 2차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B씨는 휴가를 맞아 지난 13일 고향인 대구에 가서 닷새가량 머물렀다. 18일 제주에 돌아와 공항 인근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뒤 복귀했다. 그 다음날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부대에서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B씨가 이용한 택시와 항공편 등의 동선 추적에 나섰고, 제주행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승객과 동료 부대원 등을 상대로도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도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차 대구를 다녀 온 C(31)씨가 이날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접촉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C씨를 국가 지정 치료 병동인 조선대병원 음압 병실에 격리하고 동선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C씨 아내에 대한 검사도 의뢰했다.

전주·제주=김동욱·임성준·한현묵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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