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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도 폐쇄병동 코로나 첫 사망…간호사 5명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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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코로나 감염은 처음

TK서 하루 새 49명 크게 늘어

제주 병사, 김제 20대도 1차 양성

군, 전장병 휴가·외출·면회 통제

확진자 104명…이틀 새 3배로

중앙일보

사망자가 나온 20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보건당국 뿐 아니라 시민 의 감염 예방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은 대구의 한 고 교 졸업식에서 마스크를 쓴 졸업생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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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 19일 숨진 63세 남성 A씨다. 이 병원에서만 A씨를 포함해 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5명이 간호사로 국내 첫 의료진 집단감염이다. 이로써 20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04명으로 늘었다. 18일(31명)보다 3배, 전날(53명)과 비교해 두 배로 뛰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전북 김제에서는 대구 여행을 다녀온 28세 남성이, 제주에서는 휴가 때 고향(대구)을 다녀온 해군 병사가 현역 군인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제주 해군부대에서 첫 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지휘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단, 전역을 앞둔 휴가나 경조사에 따른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조현병으로 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장기 입원해 있던 A씨가 19일 새벽 숨졌다. 그는 최근 고열 증세를 보여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같은 병동에 입원중이던 다른 환자 두 명(54·5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정신병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A씨의 사후 진단을 진행했고, 20일 오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어도 몸속에 바이러스는 남아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숨졌는지, 지병 때문에 숨졌는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일단 A씨의 1차 사망 진단은 폐렴으로 나왔다. 사망자 의무 기록·영상자료 분석과 임상 전문가 검토를 거쳐 사인이 최종 발표된다.

청도 대남병원에선 하루 새 코로나19 환자 13명(사망자 포함)이 나왔다. 이곳 정신병동엔 환자 101명(19일 기준)이 입원해 있다. 정신과 근무자도 의사·간호사를 포함해 15명이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라 추가 감염이 더 나올 수 있다.

정세균, 긴급 장관회의 … 위기경보 ‘심각’ 상향 검토

신천지 대구교회의 환자 증가세도 가라앉지 않는다. 대구·경북에서 나온 신규 환자 49명 중 교회 신도거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28명이다. 여기에 31번 환자와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시(20일 오전 기준)에 따르면 교인 1001명 중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90명이다. 396명은 통화가 되지 않는 연락 두절 상태다. 경기·경남 등 다른 지역 주민 83명이 교회를 다녀갔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보건당국은 31번 환자가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교회 내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퍼전파자’(여러 사람에게 바이러스 전파하는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1번 환자 발병일을 7일이나 10일 정도로 보는데, 신천지 유행 곡선을 보면 15~17일이 피크다. (31번) 환자를 초반 환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구 감염 사례와 관련해 ‘수퍼전파’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릭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대구 사례는) 다수가 공통의 감염원으로부터 전염된 사례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서울 종로구에선 이날 두 명의 환자가 나왔다. 광주광역시에선 대구 교회를 다녀온 31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김제·광주 확진자가 공식 집계되면 10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열 없어도 마스크 쓰세요

코로나19 이렇게 대처하자

시민은 열 나면 1339로 전화

병원은 선별진료소 갖추고

정부는 음압병동 충분히 확보

지자체는 전문병원 지정해야

정종훈 기자, 대구·청도=김정석·진창일·백경서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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