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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친 홍준표, 고향 고수한 김태호…수도권 험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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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 면접

경향신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4·15 총선 서울 종로 공천 신청자 면접을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오자 김형오 공관위원장(오른쪽)이 손짓을 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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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 1 경쟁’ 황교안 “국민 놀랄 정도로 이길 것” 자신만만

홍, 페북에 “강북 강요, 황당”

김, 웃음기 없이 질문 답변

황, 타 후보들과 악수 ‘여유’


미래통합당이 20일 4·15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요구받던 ‘거물급’ 인사들의 공천 면접을 진행했다. 서울 출마를 거부하며 경남 양산으로 방향을 튼 홍준표 전 대표는 떨어지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을 쳤고, ‘고향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험지 출마를 안 하면 당을 이해하지 않는 것이고, 출마하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이분법”이라고 반박했다. 다소 무거웠던 홍 전 대표나 김 전 지사의 면접과는 달리 황교안 대표의 면접은 화기애애했다. 황 대표는 “국민들께서 놀랄 정도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상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등 대표급 인사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였다. 이들이 수도권 열세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면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거부로 논의가 흐트러졌고 결국 단독 면접까지 이르렀다.

당초 예정보다 긴 20여분간의 면접을 하고 나온 홍 전 대표는 단호한 표정이었다. 면접에서 공천관리위원 두 명이 재차 ‘서울 강북 출마’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봉사했으면 됐지 않나. 내 역할은 거기까지”라며 “이번에는 양산에 가서 PK(부산·경남)지역 선거를 해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이날 오후 늦게 페이스북엔 “황 대표와의 만남도 취소당하고, 이미 끝난 강북 출마를 또 강요당하고 참 황당한 하루였다”고 썼다.

15분가량 면접을 치른 김 전 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그의 얼굴에선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공관위원들로부터 고향 출마 이유에 대한 질문부터 받았고, 김 전 지사는 김해 선거에서 두 번 승리했던 것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과 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저도 다르지 않다”면서도 “어떤 시기와 방법에 있어선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현재 지역구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공관위원들의 분위기를 묻자 “그동안 도전적이었고 당이 어려울 때 기꺼이 수용했는데 아쉽다는 점을 표현한 분도 있었다”며 “좀 더 숙고해달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실상 당 공관위가 서울 종로에 출마시킨 황 대표도 형식적이지만 이날 다른 예비후보자 7명과 함께 면접을 치렀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한 명씩 이름을 부를 때 황 대표도 “예” 하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종이 한 장을 들고 면접에 임했다.

황 대표는 홍 전 대표나 김 전 지사와 달리 면접장을 나올 때 여유만만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이것도 인연”이라며 악수를 자청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출마한 이유, 승리 전략 등에 대해 성실하게 준비한 내용으로 말했다”며 “청와대 턱밑에 종로가 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겠단 의지를 가지고 종로에 출마했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임지선·김상범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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