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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류현진, 부담감 커졌지만… 벌써 준비하는 ‘능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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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공 하나에도 현장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그만큼 그의 어깨가 무겁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던 TD볼파크 훈련장에서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처음으로 소화했다. 이날 불펜에서 25개의 공을 던진 뒤 게레로 주니어, 랜달 그리칙 등 소속팀 동료 야수를 타석에 세워두고 25개의 공을 더 던졌다. 이후 다시 불펜으로 이동해 10개의 공을 더 던졌다.

3일 간격으로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4일 불펜에서 33개의 공을 던졌고, 이후 17일에는 40개를 던졌다. 그리고 이날 첫 라이브 피칭을 포함해 50개의 공을 던졌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강점인 체인지업을 포함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 전까진 80∼90개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벌써 제1 선발로 꼽히는 류현진은 예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타석에 선 그리칙은 “공략하기 힘든 코스로 공을 찔러 넣더라. 체인지업과 커브가 특히 좋았다”라며 “우리가 기대했던 그 공을 던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피터 워커 투수 코치 역시 “투구 루틴에 대한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 마운드 위에서 모든 상황을 컨트롤할 줄 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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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분위기는 최고이다. 동료는 물론 투수 코치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역시 “우리는 에이스를 얻었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이러한 칭찬과 기대감은 류현진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당장 시범 경기 등판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 매몰찬 혹평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데, 이 경기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류현진을 흔드는 목소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팀 전체 에이스라는 평가 역시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이는 오롯이 류현진이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걱정이다.

LA다저스 소속일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침착함이 필요하다. 마운드에서 ‘능구렁이’로 불리는 류현진이기에 벌써 준비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구단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라며 “동료와 많은 대화를 할 것이고, 팀으로 함께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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