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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광주 간 날 "석열아 믿는데이" vs "검찰개혁 허드랑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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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일 오후 광주 고등·지방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단체(왼쪽)와 윤 총장을 비판하는 단체(오른쪽)가 길 양 옆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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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윤석열 총장의 광주 고등·지방검찰청 방문에 맞춰 검찰청 앞에서는 윤 총장을 응원하거나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자유연대' 관계자 50여 명은 ‘윤석열 총장 환영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잘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정부의 검찰 개혁 방침을 규탄했다. 현장엔 '석열아 니만 믿는데이', '시민들은 총장님을 지지합니다' 등의 현수막도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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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고등·지방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방문을 환영하는 단체가 집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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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주고등·지방검찰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총장 비판 시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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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편에선 오후 1시부터 시민단체 '광주전남 촛불민주시민'과 주민 30여명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애지간히 깽판치고 검찰개혁 허드랑깨'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 총장과 검찰을 비판했다. 5·18민주화 운동 당시 자녀와 남편을 잃은 '오월 어머니' 5명도 '윤석열 총장! 오월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동참했다. 이들은 지검 방문을 마치고 승용차에 오르는 윤 총장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지검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기소 분리 방침 등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15년 전 딱 이맘때 이 자리에서 전출 행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며 “청사나 주변 건물이 그대로여서 반갑다”고 옛 근무지를 다시 찾은 소회만 밝혔다.

윤 총장은 2002년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3년 검찰에 복귀해 광주지검에서 2년 간 근무했다.

정희윤 기자 chung.he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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