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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터키 출국' 김연경, "2~3주 더 재활해야…올림픽 꿈으로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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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선물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 1. 16.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국내에서 재활을 마친 김연경(32·엑자시바시)이 터키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터키로 떠났다. 김연경은 지난 1월 태국서 막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에서 한국의 우승 및 본선 진출을 이끌며 활약했지만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김연경은 약 3주간 국내에서 재활하며 치료에 전념했다.

김연경은 “3주 정도 한국에서 재활하면서 최대한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현재 상태는 복근이 거의 다 붙은 상황이다. 터키에 가서 한 번 더 검사를 할 계획이다.
2∼3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며 복귀 시기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복귀 의지는 강하다. 그는 “내 자리를 채웠던 팀 동료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체 선수가 없어서 최대한 빨리 복귀해야 한다. 재활을 잘 마치고, 팀에 기여하고 싶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팀의 주장으로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연봉이 삭감됐다. 그는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하지만 올림픽에 나가는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버틸만하다”라면서 “우리 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하지만, 절대적으로 쉬운 것은 아니다. 올림픽에는 강한 팀만 나온다. 하지만 해볼 만 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조 2위를 노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예선에서는 김연경뿐 아니라 김희진, 이재영도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김연경은 “한국 대표팀 선수 모두 고생했다. 나와 이재영, 김희진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포지션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던 것뿐이다. 다른 대표 선수도 부상을 안고 V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 선수들도 응원해달라”라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김연경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대표팀 감독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그는 “라바리니 감독님께서 너무 자주 연락하셔서 귀찮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웃은 후“‘선수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일단 나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엑자시바시와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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