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이해찬 "금태섭·김남국, 모두 당의 소중한 자산… 쓰임 고민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국 내전' 격화 우려 속 당대표 메시지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오른쪽)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남국 변호사와 이 지역 현역 의원인 금태섭 의원에 대해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훌륭한 우리 당의 재원들이 소중하게 쓰이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고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에 앞장섰던 김 변호사는 전날 금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금 의원은 작년 9월 조국 사태 때 여당 안에서 유일하게 소신 발언을 해, 친문(親文) 열성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다. 이에 김 변호사가 조 전 장관에 비판적이었던 금 의원을 잡기 위해 '자객 경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이 대표가 김 변호사를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방법이 어떻게 될 지까지는 잘 모르겠다"며 "두 분 다 훌륭한 자산, 재원이니 훌륭하게 쓰이도록 하는 방안을 이 대표가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와 금 의원 중 한 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보다는 두 사람 모두 총선에 나설 수 있도록 둘 중 한명의 출마 지역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보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