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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SW시선] KBS 논란의 연속…혈세 받을 권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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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도무지 잡음이 끊일 날이 없다. KBS가 또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소속 아나운서의 사적인 문제로 지탄을 받고 있다. 자칭 국민의 방송이라는 수식어가 아까울 정도다.

최근 한상헌 KBS 아나운서는 술집 여성으로부터 3억 협박을 받은 사건의 장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나운서는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더 라이브’와 KBS2 ‘생생정보’ 등의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간판 MC다.

이와 관련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공영방송 아나운서이자 유부남 신분이란 점이 비난의 주된 이유다. ‘더 라이브’ 시청 소감 게시판에는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국영방송에서 소름 끼치게 뻔뻔하게 방송을 하고 있나” “알아서 퇴직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길 바란다”는 등의 비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법조계를 통해 방송사 아나운서 A씨가 유흥업소 종업원 B씨와 그의 공범 C씨로부터 3억 원을 협박받고, 200만원을 갈취당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B씨는 손님 관계였던 A씨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2∼3주에 한 차례씩 만나며 잠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후 B씨와 C씨가 공모해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B씨와 C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각각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KBS와 관련된 이슈는 직전까지도 계속돼왔다. KBS 아나운서 4명이 휴가를 쓰고 근무한 것처럼 제출해 연차 보상 수당을 받았다가 발각되자 뒤늦게 반납한 사실이 지난 2019년 10월에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해당 아나운서들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현 실세인 제2노조(민노총 소속 전국언론노동조합) 출신으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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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편향 및 자질 문제도 있다. 최근 시사 예능 프로그램 KBS2 ‘거리의 만찬’의 기존 진행자들을 퇴출하고 시사비평가 김용민을 내정하면서 반발에 직면했다. 김용민은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대표적인 좌파 논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용민은 ‘거리의 만찬’을 출연을 포기했고, 기존 KBS1 라디오 ‘김용민의 라이브’까지 자진 하차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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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제동이 진행하던 KBS1 ‘오늘밤 김제동’ 역시 2019년 8월 29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 억대 출연료와 숱한 좌 편향 논란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고 시청률 역시 바닥권 면치 못했다.

이 정도면 공영방송으로써 자질이 의심될 정도다. 매년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는 KBS가 혈세를 받을 권리가 있는지 묻고 싶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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