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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中누적 확진자 7.5만명 육박…해외도 1000명 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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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2118명…하루사이 114명 늘어

통계기준 또 바뀌며 일일 확진자 394명

해외서도 환자 속출…이란·일본 등 사망자 5명

이데일리

지난 11일 베이징의 한 버스 정거장 앞에 한 시민이 서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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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5000명에 육박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확진환자 기준을 바꾸면서 하루 확진자는 300명대로 줄었다. 중화권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누적 확진자는 1000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5명으로 늘었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만4576명, 사망자는 211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94명, 114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108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허베이, 상하이, 푸젠, 산둥, 윈난, 산시(陝西) 등 각 1명이다.

20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2031명, 2029명으로 집계됐다. 19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49명, 108명 늘었다.

일일 확진자 수가 평소보다 대폭 줄어든 것은 중국 당국이 통계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발표부터 후베이성에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확진자와 사망자에 임상 병례 진단자를 포함했다. 그러나 다시 19일 발표부터는 후베이성과 다른 지역의 진단 기준 구분을 없애겠다면서 임상진단 병례를 확진환자에서 제외시켰다. 임상 진단자는 의심 환자 중 CT 등 영상학적 검사로 폐렴 특징을 보인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임상 진단자 중에서 핵산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환자 279명이 이번에 제외됐다.

이들을 제외하지 않는다면 19일 하루 확진자는 600명이 넘는다. 발병지인 우한에서만 하루 6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다른 후베이성 도시의 확진자만해도 13명에 달한다.

국가위건위 관계자는 “임상진단 병례를 다시 제외한 것은 최근 진단 능력이 향상되고 진단 시간도 단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1만6155명이다. 현재 의심환자는 4922명이며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58만9163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12만6363명을 관찰 중이다.

한편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홍콩 65명, 마카오 10명, 대만 24명 등 99명으로 집계됐다. 19일 홍콩에서 70세 남성이 숨지면서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2명, 대만 1명 등 총 3명이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비롯한 각 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도 총 82명으로 늘었다. 텅쉰(텐센트)집계 기준 이날 10시(현지시간)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1049명에 이른다.

이란에서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치료 중 숨졌다. 이에 해외 사망자는 이란 2명, 일본 1명, 필리핀 1명, 프랑스 1명 등 총 5명이다. 홍콩 2명, 대만 1명까지 포함하면 중국 본토 밖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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