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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태국 '코로나 19 환자 너무 적어' 지적에 "숨기는 것 없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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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5명 사흘째 유지…"중국 관광객 90% 줄어 감염도 감소한 것"

연합뉴스

화상 회의를 하는 아누띤 찬위라꾼 보건부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네이션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이면에는 정부가 진실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20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 겸 공공보건부 장관은 전날 화상 통화를 통해 스웨덴의 보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일부 해외 전문가들이 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현재 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5명으로 사흘째 환자 수가 변동이 없다.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찾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태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환자 수는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천100만명으로 전체 해외 관광객의 4분의 1이 넘었다.

아누띤 장관은 화상 통화에서 "더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태국 정부는 숨기는 진실이 없다"며 "태국 정부의 조치는 효율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태국에 살고 있지 않아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아니라, 치료된 환자 수와 바이러스 억제 대책이 태국 의료 체계의 효율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폰 이암시리타원 질병관리국장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느는 데 비해 태국은 그렇지 않은 것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감추기 때문일 수 있다는 풍문에 대해 "공표되고 있는 모든 사항은 모두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소폰 국장은 이어 중국인 관광객 수가 이번 사태 이후 90% 줄면서 바이러스가 태국에서 퍼지는 위험성도 그만큼 줄었다고 주장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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