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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작년 보령·서천 해역 사고 선박 절반은 '레저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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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사고는 1년 새 23.1%↓…연안 사고는 19%↑

연합뉴스

보령 앞바다서 좌초된 낚싯배
[보령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지난해 충남 보령·서천 앞바다 사고 선박의 절반가량이 레저보트로 나타났다.

20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서천 앞바다에서 사고를 낸 선박은 143척으로, 전년 186척보다 23.1% 감소했다.

지난해 사고 선박 중에는 레저보트가 71척(48.9%)으로 가장 많고 어선 43척(30.8%), 낚싯배 19척(13.3%) 예인선 4척(2.8%), 여객선·화물선·유조선 각 1척(0.7%) 순이다.

사고 원인은 정비 불량 84척(58.8%), 운항 부주의 43척(30.1%), 화기 취급 부주의 6척(4.1%), 관리 소홀·연료 고갈 각 4척(2.8%) 등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해양레저 활동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일부 사업자와 레저보트 이용자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해 관련 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령·서천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25건으로, 전년 21건보다 19.0% 증가했다. 사망자도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장소별로는 갯벌 11건, 해상 5건, 갯바위·무인도 각 3건, 해수욕장 2건, 항·포구 1건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

보령 앞바다서 침몰하는 레저보트
[보령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대훈 보령해경 서장은 "해양사고가 매년 줄고 있지만 레저보트와 낚싯배 사고는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출항 전 선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구명조끼도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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