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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우한 폐렴’ 23명 추가 확진…미술학원·어린이집 교사 1명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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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 지역에서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31번 환자(여·61)가 첫 발생한 이후 사흘 만에 대구 지역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급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여성이 16명, 남성이 7명이다. 연령은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31번 환자와 같은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회 교인은 이날만 13명이 새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31번 환자를 포함해 총 21명이 대구 신천지 교회 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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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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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1번 환자가 확진 전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관계자 1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로난한방병원 관계자 중 감염자는 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엔 미술학원 교사 1명과 어린이집 교사 1명도 있다. 확진자가 근무한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촌동에 있고, 원생은 7명이다. 대구 동구에 있는 어린이집엔 교사 20명과 원생 150명이 소속돼 있다. 확진자가 가르친 어린이집 원생은 약 45명이라고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고, 학부모에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오늘 오전 7시 통보했다"며 "해당 시설들은 즉시 폐쇄 조치됐고, 역학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소독 방역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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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서 경찰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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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31번째 환자와 함께 지난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001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90명(9%)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구시는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했고, 검체 조사도 의뢰할 계획이다. 396명(39.6%)은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또 대구 신천지 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천지 측에 우선 전체 교인의 외출을 금지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 등을 요청했다.

대구 지역의 우한 폐렴 환자가 급증하면서 ‘음압병실’ 부족 문제가 현실이 됐다. 현재 대구시 확진자 34명 중 15명은 대구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남은 환자는 19명인데 이날 오전 기준 추가 확보한 병실은 12개뿐이다. 현재 대구의료원 라파엘 병동 전체를 비워 88개실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만 권 시장은 "앞으로 확진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음압병실 격리입원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보건당국에 중증환자는 음압병실로, 경증환자는 1인 1실의 일반병실에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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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대구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우한 폐렴)’ 브리핑에서 굳은 표정으로 브리핑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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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이어 "현재의 유입과 확산 차단에 맞춰진 방역대책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역부족"이라며 "정부가 방역 관련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했다. 그는 "대구시에서 건의한 의료인력 및 의료시설 확보, 의료인력 방호 등에 대한 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도 했다.

권 시장은 또 "전국 상황과 상관 없이 대구 지역은 ‘심각 단계’"라며 "시민들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우선 신고한 뒤, 보건소나 병원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달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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