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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선택한 도피안사, 사찰·자연 문화재를 보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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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유산 활용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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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 도피안사 전경 ⓒ 철원 도피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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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도피안사는 865년 도선국사가 화개산에 터를 잡고 세운 사찰이다. 국보 제63호 '철원 도피안사 칠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보물 제223호 '철원 도피안사 삼층석탑' 등 불교유산을 보호하고 있다.

도피안사가 현 위치에 세워진 것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원래 칠조비로자나불좌상은 철원의 안양사라는 절에 봉안 될 예정이었다. 길을 떠나다 잠시 쉰 사이에 불상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행방을 찾다가 현재의 도피안사의 위치에 불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보고 도선국사는 부처의 뜻이라 생각하고 암자를 세워서 불상을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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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63호 철원 도피안사 칠조비로자나불좌상 ⓒ CPN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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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안사를 재건하는 과정에서도 숨은 이야기가 있다. 6.25전쟁 당시 도피안사가 불에 타고 불상은 땅에 묻혀있었다. 1959년 육군 15사단장 이명재 장군의 꿈에 부처가 나타나 "땅에 묻혀 있어 답답하니 꺼내달라"는 말을 듣고 장병들과 말한 장소를 찾아갔더니 불상이 있었다고 한다. 이 불상은 재건한 도피안사에 모시고 1962년 국보 제63호로 지정되었다.

도피안사는 사찰 내 문화재뿐만 아니라 철원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45호 '철원 철새 도래지' 관련 보호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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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제245호 '철원 철새 도래지'에서 머무는 두루미들 ⓒ 철원 도피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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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45호 '철원 철새 도래지'에는 겨울이면 시베리아와 몽골에서 사는 두루미, 기러기 등 수천 마리에 달하는 철새가 찾아온다. 특히 두루미는 현재 세계적으로 6000여 마리에 불과한 멸종위기 1급으로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보호받고 있는 개체다.

철원 도피안사 도견스님은 "철원 도피안사 주변에 철새들이 많이 서식을 하고 있습니다. 철원은 겨울이 되면 폭설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겨울 철새들이 먹이 부족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피안사는 현재 겨울 때마다 철새들에게 80KG에 달하는 먹이를 나눠주고 있으며, '생명문화(祭)제'를 열어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찰 내부의 문화재뿐만 아니라 자연의 문화재도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도피안사의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최전방에 위치한 철원 도피안사, 추운 겨울이 오면 눈과 함께 철새들이 찾아온다. 겨울 철새들이 먹이 걱정 없이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

임영은 기자(lzs0710@hanmail.net)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TV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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