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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골목식당' PD "찌개백반집 단골, 오히려 방송 출연 응원..배려 방안 고민"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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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심언경 기자] '골목식당' 정우진 PD가 공릉동 기찻길골목 찌개백반집의 단골 고객을 배려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공릉동 기찻길골목을 찾아 솔루션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공릉동 찌개백반집, 삼겹구이집, 야채곱창집을 찾았다. 특히 찌개백반집은 더없이 저렴한 가격은 물론, 손님에 대한 깊은 애정까지 갖춘 식당이었다.

찌개백반집 사장은 단골손님의 식성부터 그날 날씨까지 고려하며, 백반 메뉴를 구성했다. 이에 백종원은 "평가를 하고 싶지 않다. 육천 원에 이런 상차림이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는 방송 안 나가야 되겠다. 단골손님한테 죄짓는 것"이라고 말하며 연신 감탄했다.

또 찌개백반집 사장은 췌장염을 앓아, 췌장의 80% 가량을 절제한 상태였다. 이와 같은 이유로 찌개백반집 사장은 고기를 먹을 수 없었지만, 손님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고기를 넣은 김치찌개를 끓여냈다. 이 모습은 백종원을 비롯,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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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골목식당' 정우진 PD는 20일 오전 OSEN에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다. 손님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하시더라. 제작진 역시 촬영하면서 편집하면서 모니터를 하면서 되게 따뜻했다"라고 전했다.

삼겹구이집, 야채곱창집 역시 큰소리 한 번 나지 않고 무난하게 솔루션이 진행됐다. 그간 '뒷목식당'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로 백종원의 분노를 자아냈던 식당들이 등장했던 가운데, 공릉동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힐링드라마 같았다.

이에 정우진 PD는 "공릉동 사장님들 모두 정말 열심히 하신다. 피드백도 잘 수용하시고 질문도 많으시고, 정말 보기 좋더라. 논란이 되는 사장님들도 간간히 나온다. 하지만 솔루션 과정 자체가 변화를 요구하는 것 아닌가. 백 대표가 기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일이 많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공릉동 사장님들은 되게 잘 받아들이셨다"라고 밝혔다.

'골목식당' 공릉동 편의 촬영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정우진 PD는 "오늘 마지막 촬영이다. 끝까지 따뜻하게 잘 마무리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말에 "찌개백반집 단골손님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단골분들이 찌개백반집의 방송 출연을 굉장히 응원해주고 있다. 다음 회차에서는 '단골손님을 어떻게 배려할까'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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