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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 시작’ 크루즈선 79명 추가 확진…“내부상황 비참”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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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승객들의 하선이 시작된 일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79명이나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크루즈선 안의 비상식적인 방역 실태를 폭로한 전문가의 증언은 충격적입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루즈선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승객들이 배에서 내립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어제 하루 배를 탈출한 사람은 500여명.

하선은 시작됐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7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크루즈선 누적 확진자는 621명으로 늘었습니다.

크루즈선에서 의료 지원을 했던 감염병 전문가로부터 비상식적인 선내 방역실태에 대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와타 겐타로/고베대병원 교수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안에서는 '그린'(안전 구역)과 '레드'(위험 구역)가 엉망이어서 어디가 위험하고, 안전한지 전혀 구분이 안 됐어요.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요."]

아프리카의 에볼라, 중국 사스 등과 싸운 20년 경력의 전문가조차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합니다.

[이와타 겐타로/고베대병원 교수 : "엄청나게 비참한 상황이라서 마음속으로 정말 무서웠어요. (나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런 실태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승객들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통해 그대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우리를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등 자국민을 데려간 나라들이 추가 격리 조치를 하는 것과는 상반된 결정입니다.

승객들을 크루즈선에서 사실상 집단 감염에 노출시킨 데 이어 성급한 귀가 조치를 한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미국 정부는 아예 일본 크루즈선 승선자들의 미국 입국을 2주간 금지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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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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