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선수 권순우.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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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 소속인 권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델레이비치오픈 단식 16강전에서 라이언 해리슨(28·미국·433위)을 세트 스코어 2-1(6-4, 3-6, 7-6)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타타오픈과 뉴욕오픈에 이어 3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하게 됐다.
권순우는 32강전에서 7번 시드의 아드리안 만나리노(32·프랑스·42위)에게 2-1(1-6, 6-3, 6-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껏 자신감이 올라왔다. 해리슨이 서브에이스 11개를 넣으면서 압박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나란히 1세트씩을 따며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됐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 먼저 서브 게임을 내줘 게임 스코어 1-2로 밀렸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서 시소 게임을 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7-0으로 승리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면서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1만6990달러(약 2000만원)를 확보했다.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70위대에 진입해 개인 최고 랭킹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9월 기록한 81위다.
권순우는 22일 라이언 오펠카(25·미국·54위)와 4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4강에 오르면 권순우는 다음 주 세계 랭킹 60위대까지 오를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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