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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뜨거운 관심 양현종, 류현진과 원-투펀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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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과 ‘대투수’ 양현종(32·KIA)이 한 팀에서 원투 펀치로 활약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소식이다.

전혀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양현종은 올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재자격을 얻는다. 그는 “올해가 아니면 (나이 등을 고려할 때) 해외진출 기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해외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이왕이면 메이저리그(ML)에 가서 류현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등 절친과 구위 대결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양현종의 내구성과 구위, 경기운용 능력 등을 보면 ML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다. 특히 공을 감춰 던지는 동작(디셉션)이 좋고, 구종별로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다. 특히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또 위기일수록 볼 회전수나 구속이 증가한다는 데이터도 있다. 강약 조절을 통해 긴 이닝을 던지는 요령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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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오른쪽)이 후배들에게 볼을 던지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매년 스프링캠프 때마다 최대한 불펜 투구를 늦게 시작하던 양현종은 올해 평소보다 일찍 불펜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 불펜에서 30개를 던졌다. 당초 21일부터 투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이 생각보다 괜찮아 일정을 당겼다. KIA가 20일부터 ML처럼 팀을 두 개조로 나눠 각각 일정을 소화하는 스플릿스쿼트 체제로 전환하는데다, 휴식일 없이 귀국 전날까지 완주할 예정인 점도 일정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

눈길을 끈 대목은 이날 불펜 피칭을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고위 관계자들이 면밀히 지켜봤다는 점이다. KIA 구단에 친분이 있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한 방문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시점이 공교롭다. 토론토 애드루 티니쉬 국제스카우트 총괄팀장 겸 부사장과 라이언 미틀먼 스카우트 팀장이 KIA 훈련장을 방문했다. 양현종의 불펜투구 시작부터 마무리 훈련까지 모두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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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 해외진출을 선언한 양현종은 벌써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미틀먼 스카우트 팀장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 영입을 계기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KIA 캠프 방문도 비슷한 성격”이라며 “첫 불펜피칭이라 특별할 건 없었지만 양현종은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낸 투수라 우리 입장에서도 그를 알아가야 한다고 본다. 그의 투구를 처음 본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단 직원에게 양현종의 성격이나 생각, ML 진출을 원하는 계기 등을 구체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 리스트에 양현종을 올려 놓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니든에서 굳이 차로 2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포트마이어스까지 직접 온데다 양현종의 첫 불펜 피칭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는 건 예사로 지나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양현종에 관한 ML 구단의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한 투자(4년 총액 8000만달러) 기조를 양현종에게도 이어간다면 한국인 특급 왼손 선발투수가 원투펀치를 형성하는 일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직은 다양한 시나리오 중 하나일뿐이지만, 시즌 후 양현종의 거취가 벌써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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