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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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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골게터’ 홀란드, 챔스 7경기서 1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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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2골 모두 혼자 기록, 16강 첫판 PSG 2-1 격파 수훈

아틀레티코는 거함 리버풀 꺾어

동아일보

엘링 홀란드가 19일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특유의 ‘명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르트문트=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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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같았다.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은 1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 뒤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20)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홀란드는 이날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홀로 이끌었다. PSG의 슈퍼스타인 네이마르(28), 킬리안 음바페(22)의 존재마저 약관의 홀란드에게 가려졌다. 이날 UCL 시즌 9, 10호 골을 잇달아 터뜨린 홀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와 득점 공동 1위(10골)에 올랐다. UCL 역대 최소 경기(7경기) 및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이다.

홀란드는 후반 24분 선제골에 이어 음바페와 네이마르 콤비가 합작 동점골을 터뜨린 뒤 2분 만에 다시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도르트문트는 3월 12일 방문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스카이 이탈리아에 따르면 홀란드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갈 때 60m를 6초64에 끊었는데, 이는 크리스천 콜먼의 세계 기록(6초34)에 불과 0.3초 뒤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홀란드는 곧장 도르트문트의 샛별로 떠올랐다. 입단 후 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키 194cm, 몸무게 87kg의 큰 체격에 놀랄 만한 스피드와 민첩성을 가졌다. UCL 10골 가운데 헤더는 1골뿐이다. 페널티킥 2골을 제외한 7골 가운데 오른발로 3골을, 왼발로 4골을 넣었다. 왼발잡이지만 양발을 고루 사용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선두이자 UCL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은 스페인의 복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혔다. 리버풀은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전반 4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울 니게스(26)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리버풀은 이날 총 8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유효 슈팅은 0개였다. 리버풀은 3월 12일 홈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진출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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