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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조건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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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공간서 장기간 노출 때

변기·배수구로 바이러스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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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 여성이 자신과 반려동물 개에게 마스크를 씌운 채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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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9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 미립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날 발표한 제6차 ‘신종코로나 폐렴 진료방안’에서 “상대적으로 폐쇄된 환경 속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에어로졸에 의한 전파의 가능성도 있다”고 명시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감염 경로로 비말(침방울)에 의한 호흡기 감염, 긴밀 접촉을 통한 감염 등 2가지를 꼽았을 뿐이다. 지난 8일 상하이시 민정국의 청췬(曾群) 부국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전파 가능하다고 발표했을 때도 위원회는 “증거가 확실치 않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를 통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의 하수도를 거쳐 전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공식 인정한 게 됐다. 단 위원회는 폐쇄된 공간 및 장시간 노출이라는 구체적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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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 안후이성 보저우시에서 경찰 방역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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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을 통한 전파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2m 가량의 거리에 있는 상대방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거나 손에 묻어 눈, 코, 입 등을 통해 유입되는 방식이다. 반면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는 예컨대 용변에 포함됐던 바이러스가 화장실 변기의 물을 내리면서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 형태로 배수구 등을 통해 다른 가구로 퍼지는 식이다. 2003년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321명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걸렸는데 변기와 배수구를 통한 바이러스 에어로졸 감염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9일 “드물게 병원 환경에서 인공호흡기 처치 등을 할 때는 에어로졸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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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석 신임 주우한총영사. [사진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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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우한 총영사에 퇴직자 발탁=정부는 19일 공석 상태였던 우한(武漢) 총영사에 강승석(61) 전 주다롄(大連) 출장소장을 임명했다. 강 신임 총영사는 이날 밤 구호 물품을 싣은 정부 화물기로 현지에 부임했다. 강 총영사는 주홍콩 부영사, 주선양 영사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정년퇴임했다가 이번에 복귀했다. 이를 놓고 현직 인사들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 부임을 꺼리자 퇴직자를 발탁했다는 관측도 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영사 분야 전문가로 가장 적합한 분이 가시는 것”이라고 알렸다. 우한 총영사 자리는 김영근 전 총영사가 지난해 11월 물러난 뒤 석 달 간 비어 있었다.

차이나랩=이승호 기자, 위문희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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