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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강서갑 공천신청…민주당 ‘조국내전’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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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만류에도 “끝까지 간다”

금태섭 지역구에 출사표 던져

“청년 정신 있나” “도전 기회 줘야”

민주당, 김남국 놓고 찬반 격론

중앙일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우려 속에 ‘조국 내전’이 불가피해졌다. 친조국 인사인 김남국(사진) 변호사가 19일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하면서다.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다. 이 때문에 ‘친조국 대 반조국 일전’으로 불린다. 김 변호사는 민주당 공천 추가공모 마감일인 이날 오후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공천을 신청한 뒤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며 “절대 임전무퇴. 끝까지 간다”고 말했다. 경선 실시 여부는 공관위 후보 검증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민주당 지도부 일부는 ‘조국 내전 프레임’을 우려하며 김 변호사의 출마를 만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금태섭 의원님, 너무 비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출마 의지를 보였다. 그는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라.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금 의원이 전날 “조국 수호 총선으로 치를 수 없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금태섭 의원님, 조국 수호=검찰 개혁이 부끄러우신가요?’라는 글도 올렸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변호사를 향해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되물어보기를 권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2016년 (총선)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태도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다. 일찍부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싹을 자르고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 122명이 있는 그룹채팅방에서는 찬반 격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재정 의원은 금 의원을 향해 “의원님께서 그런 단어를 용인하고 언급하는 것으로 인해 다른 입길 안에 화력이 된다는 측면의 우려를 조심스레 전해본 것”이라고 했다. ‘조국 수호 총선’이란 명명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에 금 의원은 “제가 아니라 언론에서 조국 프레임을 건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병욱 의원은 “국민 정서와 어긋나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단 한 번도 김해영 의원이 청년을 대변한다 못 느꼈다. 지금도 금 의원 편들기로 보인다”고 썼고, 김경협 의원도 “지나간 지 한참 오래된 조국 이슈를 다시 끌어들여 청년의 도전 기회를 박탈하고 기득권을 수호하겠다? 상대의 프레임에 말려들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김 변호사를 옹호했다.

광주 출신인 김 변호사는 18대 대선부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을 했다. 그는 당시 “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 법률대리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으로 활동했고 서초동 검찰 개혁 집회 이후엔 ‘조국 백서’ 필자로 참여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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