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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일본 크루즈선 코로나19 감염자 79명 추가…총 6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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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19일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이 크루즈선에서 총 621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79명 중 68명은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였습니다.

요코하마항 정박 당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과 승무원 3천700여명 중 지금까지 3천1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자 중 양성 판정 비율은 20.6%입니다.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발열 등의 증상도 없는 승객 443명이 하선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하선자 중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70대 한국인 남성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에 남은 한국인은 7명으로 줄었는데, 한국인 탑승자 중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없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이날부터 21일까지 대부분 하선할 예정입니다.

다만, 감염자와 같은 객실에서 머문 승객은 21일 이후에도 추가로 선내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크루즈선 이외도 일본 각지에서 이날 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7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로 귀국한 65명 중 5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키나와(沖繩)현에선 60대 택시 기사, 홋카이도(北海道)에선 6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입원했던 사가미하라(相模原)시의 병원에선 70대와 80대 남성 환자 2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도쿄도(東京都)에서도 3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추가 확인돼 도내 감염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크루즈선(621명)을 포함한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705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날 영문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객실 대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일부 승무원과 승객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크루즈선 내 최소한의 업무를 위해 일부 승무원들이 완전히 격리되지 않아 객실 대기 이후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 등의 감염이 늘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19~21일 하선하는 크루즈선 승객들에 대해 잠복기가 지났다는 이유로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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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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