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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코로나19,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2019'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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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2 명칭 오해의 소지 있어" …"고유의 이름 필요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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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바이러스 연구 영역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2019(human coronavirus. 약칭 HCoV-19)로 명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스정리(石正麗) 연구원과 가오푸(高福)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18일(현지시간) 국제 의학전문지 ‘랜싯’에 기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이름이 필요하다”는 글(의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2019-nCOV'라고 불렀고, 이로 인한 질병은 코비드(COVID)-19라고 명명했다.

반면 같은 날 국제바이러스분류학위원회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학명을 ‘SARS-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로 공식화했다.

스 연구원과 가오 주임은 “‘사스-코로나-2’라는 명칭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고,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과학자들과 일반 대중들은 이 질병이 사스와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는 또 “염기서열로 봤을 때 SARS-CoV-2(신종 코로나)는 사스와 유사( SARS-like)하거나 사스와 연관된(SARS-related) 코로나바이러스와 다르다”면서 “생물학적, 역학적, 임상 측면에서도 신종 코로나는 사스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따라 SARS-CoV-2라고 명명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국제적인 우려가 제기되는 바이러스는 고유의 이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신종 코로나 사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가 병원성이 낮지만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변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아울러 신종 코로나가 계절 독감처럼 매년 겨울에 확산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SARS-CoV-2라고 명명할 경우 사람들은 ‘사스 재발’이라는 패닉에 빠질 수 있는데 이는 해당 전염병이 발생한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 세계 사회 안정과 경제 발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 SARS-CoV-2라고 명명할 경우, 사람들은 이 전염병이 사스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전염병 예방에 소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바이러스학 전문가들인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2019(human coronavirus. 약칭 HCoV-19)로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로써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구분하고, WHO의 이름인 COVID-19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양 학계에서는 SARS-CoV-2라는 학명이 자리잡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미 이 학명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반면 WHO는 COVID-19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혼선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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