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8234260 0722020021958234260 02 0201001 6.1.1-RELEASE 72 JTBC 57858643 true false true false 1582116060000 1582118551000 확진 대구의료원 확진자 치료 2002200831 related

[팩트체크] "대구의료원에서 격리대상자 탈출?"

글자크기


[앵커]

대구 코로나19 상황과 관련된 갖가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 자료로 보이는 사진도 퍼졌는데요.

이가혁 기자하고 바로 팩트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볼 게, '대구의료원에서 격리자 2명이 탈출을 했다' 이거죠?

[기자]

오늘(19일) 온라인에 퍼진 사진 먼저 보시죠.

112신고접수시스템 화면으로 보이는데요.

주소를 보면 대구의료원이죠.

신고 내용에는 "코로나19 접촉자로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이 집으로 가버렸다"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글도 많이 함께 퍼졌는데요.

"접촉자 2명이 탈출했다" 심지어 "확진자 2명이 탈출했다" 이런 내용입니다.

[앵커]

팩트체크 결과, 어떻던가요?

[기자]

일단 신고가 접수된 것은 맞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5분쯤인데요.

저희가 대구지방경찰청, 또 대구의료원을 관할하는 대구서부경찰서, 그리고 이현지구대, 또 대구의료원과 대구시청에도 확인을 해본 결과입니다.

새벽 2시 25분쯤에 대구의료원 의료진이 "아직 확진은 아닌, 접촉자 2명이 집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3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한방병원의 다른 입원 환자 32명이 어젯밤 대구의료원으로 차례로 이송된 상황이었거든요.

이 32명 중에 2명이 격리에 불만을 표한 겁니다.

신고를 접수한 이현지구대 팀장이 이들에게 전화로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서 의료진의 조치에 협조를 해주셔야 한다" 이렇게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이를 수긍한 접촉자 두 명은 계속 병실에 머물게 됐습니다.

한방병원에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된 32명 지금도 모두 병원 내에 있습니다.

[앵커]

근데 아까 사진 속 신고내용 칸에는 두 명이 집으로 가버렸다, 이렇게 나왔잖아요. 그건 사실이 아닌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리를 하면요, '접촉차라서 격리 대상인 2명이 자꾸 집으로 가려고 한다' 이렇게 신고가 접수된 것이고요.

경찰도 이 2명이 병원 안에 머무는 상태에서 전화 통화로 조치를 한 겁니다.

따라서 '아예 집으로 가버렸다', 심지어 '탈출했다'라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 사진이 실제 112시스템 화면이 맞고 사진이 조작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상황과 신고 내용, 이 텍스트가 다른 건 전화 통화 내용을 전산에 옮겨서 정리하면서 표현상의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근데 결과적으로 이 화면이 유출된 게 불안감을 키웠다고 볼 수는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 화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그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군가 사진을 찍어서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지난달 부산경찰청에서도 의심증상자 보고 내용이 유출됐고, 이 내용이 "어디 어디에 환자가 발생했다더라" 이렇게 허위정보를 만드는 데 재료로 쓰인 일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유출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접촉자로 분류가 돼서 격리돼 있는 남성 2명이 의료진 지시를 따라야 하는 건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거죠?

[기자]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서요, 감염 의심되는 사람은 격리될 수 있습니다.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 벌금형에도 처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이 남성 2명, 확진자는 아닙니다.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하나만 더 보면, 역시 대구의료원 얘기인데요. '31번 확진자가 간호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렸다', 또는 '신천지 교인들이 몰려와서 소란을 피웠다' 이건 확인해보니까 어떤가요?

[기자]

오늘 오전부터 온라인 게시판과 메신저로 이렇게 시간별로 일지처럼 정리된 글이 퍼졌습니다.

9시 30분에 31번 환자가 퇴원 요구하면서 간호사 마스크를 벗겼다.

또 10시 30분에는 병원에 신천지 신도들이 몰려와서 업무 방해 중이다, 이런 건데요.

이 글을 최초로 게시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에게 저희가 온라인을 통해서 정보 출처를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대신에 대구의료원과 또 대구시 경찰에 확인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사실무근이라고 오늘 오후에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게다가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아까 배양진 기자처럼 JTBC를 비롯해서 많은 취재진들이 대구의료원 인근에 있는데 누군가 몰려와서 소란을 피운 상황,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이가혁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