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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경수의 버디&보기] 일본LPGA투어 시즌 개막전 나흘 내내 '무 관중' 경기로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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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보름 후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이 나흘 내내 '무 관중' 상태로 치러진다.

JLPGA투어 시즌 개막전은 다음달 5~8일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GC에서 열리는 다이킨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다.

대회 사무국은 19일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여서 어떻게 하든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러보려고 했으나 코로라19로부터 갤러리와 선수·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부득이 갤러리 없이 대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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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앞으로 다가온 JLPGA투어 시즌 개막전이 나흘 내내 갤러리 없이 진행된다. 지난해 10월13일 태풍으로 인해 갤러리 없이 진행된 JLPGA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일 모습이다. [사진=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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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은 대회 이틀 전 예정된 전야제와 하루 전 치르려던 프로암도 보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판매한 입장권은 환불할 계획이다.

골프대회가 갤러리 없이 치러지는 것은 흔치 않으나 가끔 있었다. 그러나 대회 기간 내내 갤러리를 입장시키지 않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다. 또 태풍·폭풍우 등 악천후가 아닌, 전염병에 의한 '무 관중 대회' 역시 전례를 찾기 힘들다.

JLPGA투어는 지난해 10월13일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일 경기 때 19호 태풍이 온다는 예보로 갤러리를 입장시키지 않고 9홀만 진행했다. 당초 54홀 경기로 치르려던 그 대회는 27홀 경기로 단축됐고, 황아름이 우승을 차지했다. JLPGA투어에서 갤러리 없이 대회를 진행한 것은 투어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처음이었다고 한다.

일본골프투어(JGTO)에서는 1999년 투어 출범 후 지금까지 세 번 갤러리 없이 대회를 치렀다. 2012년 9월 도카이클래식 4라운드, 2016년 10월 혼마 투어 월드컵 최종일(월요일 연장전)에 이어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우승한 미국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그랬다.

미국PGA투어에서는 2016년 1월31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4라운드가 폭풍우 탓에 갤러리 없이 진행됐다. 당시 스콧 브라운은 3라운드까지 공동 1위였으나 최종일 15오버파 87타를 치고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투어 10년래 54홀 선두의 최종일 최악의 스코어였다.

JLPGA투어의 개막전 무 관중 경기 결정이 JGTO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JGTO 개막전은 4월16일 시작되는 도켄 홈메이트컵이다.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은 4월9일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라19로 인해 올시즌초 역내 많은 골프대회가 취소되거나 무기 연기됐다.

영국골프협회(R&A)는 지난 12~1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 계획이었던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취소했고, PGA투어 차이나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와 시즌 초 네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LPGA투어는 올해 2~3월 태국·싱가포르·중국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세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도 다음달 12~15일 대만에서 열려던 '대만여자오픈 위드 SBS 골프'를 취소했다.

유러피언투어는 오는 4월16~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메이뱅크 챔피언십과 그 다음주 중국 선전에서 열 예정이었던 볼보 차이나오픈을 시즌 말미로 무기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두 대회는 아시안투어를 겸하고 있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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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폭우로 인해 갤러리 없이 치러지고 있는 조조 챔피언십. 일본에서 열린 최초의 미국PGA투어 공식 대회였다. [사진=J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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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월31일 악천후에 따른 안전 문제로 갤러리 없이 치러진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4라운드 모습. [사진=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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