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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최 "'기생충'팀과의 여정은 특권, 봉준호에게 배울 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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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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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주목받고 있는 샤론 최(최성재)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기생충'과 함께 했던 여정을 떠올렸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는 샤론 최의 기고문이 게재됐다.

이 기고에서 샤론 최는 화제를 모은 통역 실력에 대해 "나는 이중언어자다. 20년간 통역사로 살아올 수 밖에 없었고 이중 늘 한 언어만 사용하는데 지쳐있었다. 통역은 뇌의 언어영역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샤론 최는 지난 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생충'의 글로벌 행보 속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전담해왔다.

봉준호 감독이 '언어의 아바타'라고 표하며 감사를 전할 정도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살려 표현하는 센스 있는 통역으로 '기생충'이 전 세계 관객들과 교감하는 데 힘을 보탰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기생충' 팀과 여정을 함께 해 온 샤론 최는 "늘 잘못 통역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과 불안을 이기기 위해 무대 뒤에서 10초간 명상을 해야 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또 "두 개의 언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내가 아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었다"고 고백하면서 "20년 동안 나만의 통역을 해왔고, 평생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해왔다. 이것이 내가 영화라는 영상 언어와 사랑에 빠진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샤론 최는 전문 통역사가 아닌,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영화를 공부하고 최근 단편영화를 연출하기도 하는 등 영화감독의 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론 최는 '기생충' 팀과 함께 했던 여정을 '특권'이라고 표현하며 "봉준호 감독이 어떻게 직감적으로 공간을 읽는지, 듣는 것만으로도 카메라와 공간, 인물의 삼위일체에 대해 수업을 듣는 것 같았다. 항상 유머와 재치가 묻어나는 그의 지적은 배울 것이 많았다"고 전했다.

당분간 통역 일이 아닌, 영화 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전한 샤론 최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처럼 내 마음과 가까운 한국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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