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靑 "코로나19 관련 경제계 모든 건의 전폭 수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나온 경제계의 모든 건의를 전폭 수용하기로 했다고 19일 청와대는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 의지 반영…신속히 후속조치 이행 계획"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19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나온 경제계의 모든 건의를 전폭 수용하기로 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정부는 총 16개의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수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대 그룹 총수들은 문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청와대가 발표한 '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후속 조치 계획'에 따르면 '내수 진작을 위한 저녁 회식이 주 52시간제 저촉 우려를 해소해달라'는 이 부회장의 건의에 대해 정부는 자율적 회식은 주 52시간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주재원과 그 가족들에게 문 대통령이 영상격려 메시지를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대통령 격려 영상을 제작한 뒤 3월 주중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에 전달할 예정이다.

더팩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강조했다. /청와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활한 공장 가동을 위해 방역물품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굴한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기업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한중간 화물 운송 항공편을 축소하지 말아달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건의에 대해선 현재 화물기는 감축 계획 없이 정상 운항 중이지만, 항공사가 화물기 증편 등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하면 즉시 허가할 방침이다.

'안정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해달라'는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의 요청에는 주요 계기를 활용해 문 대통령이나 김정숙 여사가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영화 '기생충'을 계기로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강화해달라는 이재현 CJ회장의 건의에 대해서는 콘텐츠 투자 펀드 신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게임(3월)·음악(6월)·애니메이션(9월)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부대변인은 "위기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로 가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 역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결정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