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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보건당국 "31번 환자, 슈퍼전파자로 단정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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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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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19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슈퍼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아직 단정짓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9 오후 정부세종청사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11명이 교회와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는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됐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1번 환자가 원인이 돼 교회서 집단 감염을 일으켰다면 '슈퍼전파자'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에 있던 제3자가 31번 환자를 포함한 11명을 집단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31번째 확진자는 대구에 살고 있으며 하루 전인 지난 18일 영남권 첫 확진자로 판명됐다.

그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17일까지 대구시내 한 병원 6층 4인실에 홀로 입원해 지냈다.

입원 기간에도 2차례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지난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그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지난 16일 오전 8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서는 교인 460여명과 함께 예배를 올렸다.

19일 추가 확진자 가운데 10명이 같은 교회를 다닌 동료 신자들로 밝혀지면서 우려했던 대로 해당 교회 교인들의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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