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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현역 불출마 고작 3명… 통합당, 면접 하루 미루며 용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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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현역 20명 중 불출마 3명⋯ PK는 24명 중 10명이 불출마
김형오 공천위원장, TK 의원 8~9명에 전화로 '명예 퇴진' 요청
일부 의원, 출마지역 수도권 이동 고민⋯ 김재원 "당이 요구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
통합당, 국민공천배심원단 21대 공천에는 적용 않기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실시하려던 대구 11개 지역구 후보자 38명에 대한 면접심사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심사 일정이 20~21일로 하루씩 순연됐다. 공천관리위 측은 "그동안 공천심사를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이 저조하자 하루 더 설득 시간을 갖기 위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김형오(왼쪽) 공천관리위원장과 박완수 사무총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및 면접심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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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소속 TK 지역 현역 의원은 총 20명(대구 8명, 경북 11명)이다. 이 가운데 초·재선은 15명, 3선 이상이 5명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유승민(대구 동구을)·정종섭(대구 동구갑)·장석춘(경북 구미을) 의원 등 3명에 불과하다. 이날 오후 불출마를 선언하는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을 포함하면 통합당 소속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의원 24명 중 10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한국당의 텃밭인 TK 지역 현역 의원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천 면접을 앞두고 현역 의원 8~9명에게 '명예 퇴진'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설득에 일부 의원은 불출마나 수도권으로 출마 지역을 옮기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권 험지를 포함해 당이 요구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면서도 "(컷오프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현재 지역구를 지키는 것이 도리 아닌가 한다"고 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은 "불출마할 이유가 없다"거나 "공천에서 배제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TK 지역 공천 면접을 하루 미루며 추가로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는 또 20일 서울 등 수도권 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와 내일 오전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리뷰해서 총괄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사항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공천관리위는 이날은 경남 지역 후보자 면접을 한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이날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두 사람 출마 지역은 당 차원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해 별도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한국당 당헌·당규에 규정된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인사들이 배심원단 인사에 관여하는 식으로 공천 결과에 개입할 수 있다며 그간 당 지도부에 제도 폐지를 요구해왔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공관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당헌·당규를 개정하며 국민공천배심원단을 21대 총선 공천 심사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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