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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코로나19 확진자 10명 무더기 발생…공황 상태에 빠진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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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 남은 환자를 이날 오후 타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 앞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관이 주변 교통을 통제하는 등 환자 이송준비를 하고 있다. 2020.2.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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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정우용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10명이나 쏟아지고 31번 확진자가 호텔과 교회 등 다중이 모이는 곳에서 접촉한 사람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구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9일 경북대 병원 인근 식당가는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집에서 아예 도시락을 준비해 출근하는 직장인도 눈에 띄었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45)는 "31번 확진자가 1000여명과 접촉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왔다.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할 생각이다" 며 "여러사람이 모이는 식당에는 가기가 꺼려진다. 식당 갈 바에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겠다"고 말했다.

동인동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박모씨(63·여)는 "그렇지 않아도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장사가 안되는데 정말 큰일났다. 신종 코로나도 문제지만 이러다 굶어 죽겠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돼야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대구 첫 확진자로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는 31번 환자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31번 환자는 발열 등 의심증상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코로나19 검진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송현동에 사는 이모씨(52·여)는 "대구는 안전할 줄 알았는데 큰일났다. 본인이 증세가 나타났을때 바로 검사를 받았으면 이만큼 확산되지 않았을텐데 너무 무책임하다. 외국에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열이 나고 기침이 있으면 한번쯤은 의심해 봐야 하는것 아니냐"고 했다.

젊은이들은 더 민감했다. 이들은 SNS 등을 통해다관련 정보를 퍼나르며 코로나19의 확산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정모씨(23·여)는 "친구들 사이에 '확진자가 어디 갔다더라', '어디는 다녀갔으니 가지 마라' 는 등의 온갖 불확실한 정보들이 SNS를 통해 돌아다니고 있다" 며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들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해야 선의의 피해자를 막을 수 있다" 주장했다.

여행과 교육사업을 하는 업체 종사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신천동에서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50)는 "코로나19로 모든 교육일정을 2주일 이상 미뤘다. 교육을 하려면 학생들이 모여야 하는데 대구에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으니 언제 다시 교육을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앞이 캄캄해진다. 업을 접어야 하는것은 아닌지 공포스럽다"고 개탄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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