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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9년만의 결실" 천리안2B호 발사 성공…"위성 개발 역량 민간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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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B호 19일 오전 7시18분쯤 성공적으로 발사

2021년부터 대기·2020년 10월부터 해양 정보 제공

뉴스1

국내 독자 기술로 시스템과 본체 등을 개발한 해양 및 환경관측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2B호'가 1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18분)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 캡처) 2020.2.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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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3.4톤급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오전 7시18분쯤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약 31분 후 고도 약 1630㎞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후 약 6분 뒤인 오전 7시55분에는 호주 야사라가(Yatharagga)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측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며 "목표 전이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011년 개발에 착수해 약 9년간의 수많은 노력 끝에 탄생했다.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 등 공기 중 존재하는 '에어로졸'과,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기체 상태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향후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아시아 지역을 주간 상시 관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Δ아시아 지역 미세먼지 생성‧발달 장소 Δ미세먼지 이동 경로 Δ국내 고농도 미세먼지가 생성 지역 등을 파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이전 천리안위성 1호의 해양관측 임무도 이어받는다. 국내 해양환경에 피해를 주는 녹조‧적조, 기름유출, 해양쓰레기 등 오염물질의 이동을 더욱 명확하게 실시한 감시할 예정이다.

이제 천리안위성 2B호는 약 2주간 5차례의 전이궤도 변경을 통해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로 접근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수개월간 궤도상 시험과정을 거친 뒤,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재체에 대한 영상보정 등 위성시스템 조정을 통해 성능을 최적화한다.

이와 같은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대기환경 정보'는 오는 2021년부터, '해양 정보'는 오는 2020년 10월부터 정상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많은 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지난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저궤도위성에 이어 정지궤도위성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이제는 성숙된 위성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달돼 우리 경제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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