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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왜 하필…" 홈 개막전 열흘 앞둔 대구FC, 지역 코로나 사태로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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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구FC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홈 개막전 연기도 고려하고 있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9일 갑작스럽게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4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환자 중 13명이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됐다. 이 중 11명은 대구지역에 거주한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도 모두 폐쇄조치가 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을 강타한 코로나19는 축구계에도 큰 여파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당장 홈 개막전을 코 앞에 둔 K리그1 대구FC는 비상에 걸렸다. 대구는 오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과 2020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홈 개막전을 열흘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대형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대구 구단은 당분간 선수단의 외부행사 참여를 중지하고, 사무국 직원들도 최대한 외부 활동을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그리고 홈 개막전을 연기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대구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과 협의를 통해 홈 개막전을 미루는 방안까지 고려중이다”라면서 “오는 21일 대표자 회의가 열린다. 그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해 새 전용구장 개장과 함께 K리그 흥행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시즌 경기당 평균 1만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해 12개 구단 가운데 최다 관중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총 9차례 매진을 기록하면서 가장 작은 경기장에서 가장 큰 기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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