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하정우,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흉터치료 목적"해명"수사 적극 협조"[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배우 하정우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이며, “흉터 치료시 사용했다”고 직접 해명한 가운데,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측은 영화배우 A씨가 친동생 이름을 이용해 수년간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이어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하정우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라며,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10회 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정우 측은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다. 하장우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그 해 가을께 내원을 마쳤다”라고 강조했다.

OSEN

[OSEN=최규한 기자]배우 하정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또 하정우 측은 동생의 이름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고, 그것을 병원에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대중예술인으로서는 논란이 되는 사안으로 언론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랐다. 그러나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라고 덧붙이며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하정우 측은 직접적인 해명에 나서면서도 추후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측은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라며, 수사 기관의 사실확인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측이 해명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가 있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

[OSEN=지형준 기자]배우 하정우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다만 하정우가 약물 불법투약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만큼, 차기작을 비롯한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정우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연기는 물론 영화계 흥행까지 보증된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세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배우이자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불미스러운 사건에 이름이 거론돼 팬들의 아쉬움도 큰 상황.

당장 하정우의 차기작도 주목된다. 하정우는 최근 영화 ‘보스턴 1947’의 촬영을 마쳤고, 영화 ‘피랍’과 드라마 복귀작인 ‘수리남’에도 출연한다.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하정우의 차기작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