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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사람이좋다’ 영기, 인생사 고백 “크론병 앓고 있다… 완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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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트로트 가수 영기가 순탄치 않았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영기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영기는 지난 2008년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공개 코미디 불황에 따른 연이은 프로그램 폐지로 점차 설 자리를 잃었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 최근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한잔해’라는 곡을 발표했지만, 제작자와의 갈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한잔해’는 결국 다른 가수의 노래로 바뀌어 발표됐다. 이에 영기는 “두 번 다시 (트로트계에)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의 고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긴 무명생활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영기. 적은 수입으로 원룸 월세조차 내기 빠듯했던 그는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으로 점차 건강이 악화됐고, 원인 불명의 불치병인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영기는 “배가 아파서 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다. 약간 냄새가 이상해서 변기를 봤더니 다 피더라”라며 “한 열 번 정도 다 피만 나왔다. 그래서 마지막 열 번째에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왜 나한테만 자꾸 이러나 열심히 살았는데.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절망감, 짜증, 억울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그것도 금방 사라지더라. 안 죽은 게 어디야 싶다”며 “열심히 관리해서 염증 수치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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