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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애써 담담한 무리뉴 "손흥민 시즌 아웃? 생각하지 않으려고…"[현장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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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런던 | 장지훈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장지훈통신원] “손흥민 시즌 아웃? 생각하지 않으려고…”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손흥민 얘기에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이프치히(독일)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엔필드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시즌 아웃 가능성’에 대해 “미디어 담당관이 긍정적인 편이어서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뛸 수 있으리라고 여기더라. 그 예상이 맞기를 바란다”면서 “난 그의 복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앞서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진 데 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으로 공백을 떠안았다. 손흥민이 5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면서 구세주 구실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킥오프 직후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상대 수비수와 충돌, 그라운드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손흥민은 통증을 견뎌내면서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종료 직전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 활약을 펼쳤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공백’에 대해 “이보다 더 상황이 악화할 순 없다. 그저 쓸 수 있는 모든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것 뿐”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모든 것을 쏟아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도착했을 땐 지하 12층이었다. 계단을 얻어서 오르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계단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에 부닥쳤다”며 “다른 방법을 찾으면서 11층에 오르고 마침내 우리가 목표하던 4층에 도달했는데 누군가 우리 앞 계단을 없애버린 느낌이다. 현재 팔로 4층 발코니를 붙잡고 있는 심정”이라고 표현했다.

기자회견에서 동반 참석한 해리 윙크스도 “손흥민은 골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안겨다줬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의 엄청난 활동량, 에너지를 잃었다”며 “그래도 우리는 충분히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라이프치히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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