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지역별 민원 빅데이터 지도 나왔다…4·15총선 공약 활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대 국회 3년4개월간 민원 빅데이터 1500만건 분석

주요 키워드는 아파트, 교육, 교통, 학교 순

뉴스1

대한민국 공약이슈 지도 누리집 화면(국민권익위원회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국민들의 각 지역에서 제기한 민원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대한민국 공약이슈 지도'가 나왔다. 4·15 총선에 임하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지역별 공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한 '대한민국 공약이슈 지도' 누리집을 개통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해 11월 민원을 활용한 정책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익위는 1008개 주요 공공기관이 공동 활용하는 범정부 소통창구 '국민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민원 분석 전담부서를 설치한 이래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주·월간 민원동향, 각종 사회 현안과 주요 정책 관련 민원 분석 자료 등을 1270여개 공공기관에 제공해 왔다.

이번 사업은 제20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2016년 6월1일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민신문고 민원 약 1500만 건을 분석해 선거 후보자와 유권자가 지역별로 성별, 연령별 민원 키워드를 '공약이슈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년4개월간 민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키워드 1위는 '아파트'로 주택청약과 분양 등 부동산 가치와 주거환경 개선에 국민들이 가장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키워드는 '교육'으로 학교현장의 비정규직 문제와 산업현장의 보건·안전 등 보수교육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수의 현직, 예비 교사들이 장애학생 교육을 위한 특수교사 정원확보와 처우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3위는 '교통', 4위는 '학교'로 집계됐다.

민원인 현황은 Δ30대 37.9%(392만3,799건) Δ40대 30.1%(311만22건) Δ50대 14.0%(145만1875건) 순으로 세대별 여건에 따라 10∼20대는 '수능·취업·군대', 30∼50대는 '아파트·교육·교통', 60∼70대는 '세금· 소득·농지' 등이 주요 키워드였다.

지역별 현황은 Δ경기 41.7%(519만612건) Δ서울 20.6%(256만4164건) Δ인천 6.3%(78만376건) Δ부산 4.9%(60만9629건) 등 인구가 많고 아파트 공급·신도시 개발이 집중된 수도권 3곳이 약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권석원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민원은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국회 입법과정 등에서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데이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원 데이터 연계와 협업사업을 추진해 국민 중심의 정책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jup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