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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애플은 죽 쑤는데 삼성은 선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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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탈중국'…직접 영향권서 벗어나

中매출비중 애플 20% vs 삼성 1% '전화위복'

뉴스1

중국 베이징의 애플 매장에 손님과 스태프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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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주요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 삼성 일찍 탈중국 서둘러 피해 미미 :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 대부분을 생산하는 애플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2009년부터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공장을 이전하는 등 '탈중국' 전략을 펼쳐온 삼성전자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때문에 아이폰 공급 및 수요에 차질이 생겨 2020회계연도 2분기(1월~3월)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애플 전망 하향, 주가 급락 : 지난달 애플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감안해 2분기 매출 전망치 범위를 평소보다 넓은 630억~670억달러로 잡았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18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83% 급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인도로 옮기는 작업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10% 줄어드는 반면 삼성은 3%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지난 10년간 베트남에 투자한 보상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 삼성 중국 판매 적어 전화위복 : 생산 차질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도 두 회사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애플은 보도자료에서 "중국 내 우리 제품의 수요가 타격을 입었다"며 "중국 내 모든 매장과 많은 협력사 매장이 문을 닫았고 문을 연 매장조차 고객들의 이동이 매우 적은 시간대에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홍콩, 대만 등이 전체 애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정도 된다. 애플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의존도는 낮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 수준에 머무른다. 삼성전자로선 그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코로나19로 세계 양대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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