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송지은 “2년 공백기? 정신력 강해진 시간” [MK★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송지은은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가요계에 데뷔, 벌써 연예계 12년 차다.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던 송지은은 연기에도 도전하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볼수록 애교만점’ ‘닥치고 패밀리’ ‘일말의 순정’ ‘그리다, 봄’ ‘초인시대’ ‘첫사랑 불변의 법칙’ ‘우리집 꿀단지’ ‘애타는 로맨스’까지 출연하며 바쁘게 활동했지만, 소속사의 문제로 타의로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다.

2019년부터 활동을 천천히 시작, tvN 드라마 ‘날 녹여주오’와 네이버 TV ‘우웅우웅2’에 출연해 송지은만의 연기를 그려냈다.

매일경제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교 이엔티


“최근 웹드라마도 찍고 지인들도 만나면서 지냈다. 2년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 초반에 멍한 상태였다. 활동하다가 타의에 멈춰진 거였다. 무기력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나 싶었다. ‘연기 공부를 해도 이거 해서 뭐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허무했던 시기가 있던 것 같다. 남 탓을 많이 하지도 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한테 부끄럽지 않게 운동하고, 연기 공부를 했다. 남이 아닌 저에게 시선을 바꾸니까 괜찮아졌다. 정신력도 강해진 것 같다는 걸 스스로 느낄 정도다. 2년이라는 시간이 많은 생각을 가져준 시간이었다.”

‘우웅우웅 시즌2’로 애타게 기다렸을 팬들과 만난 송지은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배우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듯 생기있는 모습이었다.

“공백 기간 작품을 정말 하고 싶었다. ‘애타는 로맨스’ 이후 ‘다른 작품을 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공백이 생기면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날 녹여주오’에 특별출연하게 되면서 시동이 걸렸던 것 같다. ‘내가 이 재미로 연기를 하는 거였지’ 싶었다. 호흡이 길게 가져가고, 더 내뱉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우웅우웅2’ 작품이 와서 행복하게 촬영한 것 같다. 사실 촬영 기간은 한 달도 안 됐다. 그런데 제가 주연으로 현장을 이끌어 가기보다는 협업을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사람들과 합을 맞춰보며 연기하는 즐거움을 느껴서 좋았다.”

매일경제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교 이엔티


송지은은 ‘우웅우웅2’에서 신정유와 호흡을 맞췄다. 7살 나이 차이가 무색할 정도의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 맨 블랙이라는 배우 그룹 멤버다. 신정유는 자세가 좋은 게 늘 배우려고 하고, 궁금해하고 말을 받아들이는 친구였다. 저는 카메오로 배우 연기를 시작할 때 무서웠고, 벅차게만 느껴졌다. 정유를 보니까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래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친해졌다.”

그동안 작품에서 송지은은 캔디 같은 역할을 주로 했다. 다른 캐릭터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매일경제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나교 이엔티


“전문 직종을 해보고 싶다. 캔디 같은 역할을 많이 했다. 회사에서 일을 못 해서 도움을 받는, 이젠 강인한 여성을 연기해 보고 싶다. 사극도 해보고 싶다. 살아보지 못한 시대다 보니까 도전하고 싶다. 드라마를 통해 여러 인생을 살아볼 수 있어서, 저는 송지은에 국한된 게 아니라 연기를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히고 싶어서 많이 도전하고 싶다. ‘나의 아저씨’ 속 아이유 씨가 연기했던 것처럼 암울하고 어두운 역을 해보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