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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나가지 마라' 이해찬 메시지…김남국 "오보" · 설훈 "금태섭에, 오해말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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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후보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금태섭 의원(왼쪽)과 김남국 변호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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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서갑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김남국 변호사에게 '나가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설과 관련해 19일 김 변호사는 "어떤 설명이나 요청을 받은바 없다"며 펄쩍 뛰었다. 설훈 최고위원도 "김 변호사가 아니라 금태섭 의원한테 '오해하지 마라'는 뜻으로 이 대표가 보냈다"며 사실 관계가 잘못 전달됐음을 강조했다.

◇ 김남국 "기자회견 연기 요청 외 어떤 말도 못 들었는데"

김 변호사는 전날 오후 공천신청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돌연 연기했다. 이에 김 변호사가 출마 뜻을 접었다는 말이 나돌았고 급기야 이해찬 대표가 '나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 김 변호사를 주저앉혔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김 변호사가 공천경쟁에 뛰어든 서울 강서갑은 금태섭 의원 지역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다소 비판적이었던 금 의원을 못마땅하게 여긴 여권 핵심이 '조국 백서' 제작에 참여 중인 김 변호사를 동원해 금 의원을 가로막으려 한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김 변호사를 택한다면 21대 총선이 '제2 조국 대전'으로 비화, 민주당이 곤란한 처지로 내 몰린다는 비판적 지적이 나왔고 부담을 느낀 당 지도부가 김 변호사에게 '스톱' 신호를 보냈다는 설로 이어졌다.

이처럼 소문이 소문을 낳자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백한 오보로 당으로부터 기자회견을 연기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뿐이고, 일체 어떤 설명이나 요청을 받은바 없다"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 설훈 "이해찬, '당신 잡기 위해 김 변호사를 투입한다고 오해하지 마라' 금태섭에 메시지"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에서 김남국 변호사를 나가게 한 것 아니냐, 이런 오해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며 "(이해찬 대표가) 금태섭 의원한테 사실 아니니까 열심히 해라 그렇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 메시지가 경선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금태섭 의원한테 '보도에 나오는 그런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니 당당하면 (경선하면) 된다, 이런 얘기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강서갑 출마를 포기한 정봉주 전 의원측에서 김 변호사를 대신 내 세우려 한다는 일부 설에 대해서도 "끼리끼리 그런 일이 있었는지 파악할 길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당 지도부 내에서 정봉주 그만두니 김남국을 보내자, 이런 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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