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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맞장토론] 민주당 '금태섭 vs 김남국'…강서갑 놓고 '조국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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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울 강서갑 공천 문제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상황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 소식과 통합 이후 첫 의원총회를 개최한 미래통합당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입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Q. 금태섭 vs 김남국, 강서갑 놓고 '조국 대전'

[앵커]

어서 오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공천 경쟁이 조국 대 반조국의 대결구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금태섭 의원에 맞서 조국백서의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조국수호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금태섭 의원과 허구적인 조국수호 프레임을 이용하지 말라는 김 변호사 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이른바 조국대전이라는 이름까지 붙었어요.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서갑 공천경쟁 두 분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차재원 교수님.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우리 기시감이라는 표현 있지 않습니까?한 번 본 듯한 느낌. 이걸 영어로는 데자뷔라고도 하는데 저는 4년 전 상황을 떠올리는 그런 기분입니다. 사실 지금 김남국 변호사가 지금 아까 청년정치의 당당한 도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쓴소리하는 비문 금태섭 의원한테서 친문세력들이 상당히 좀 찍어내려고 하는 양상으로 본다는 겁니다. 이것 자체가 사실 4년 전 과거 집권여당이었던 어떤 새누리당의 진박논란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저는 떠올리게 했다는 겁니다. 사실 그런 상황이 만약에 된다고 한다면 지금 말 그대로 가면 이번 사태 자체는 민주당 판 진박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금태섭 의원은 민주당 판 유승민 의원이 되는 셈이 될 수 있잖아요.]

Q. 김남국, 금태섭 지역으로…'표적 경선' 논란

[앵커]

당시에도 여당이었고 이번에서 여당에서 이런 문제가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거군요.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그러니까 여당의 상당한 어떻게 보면 오만과 독선. 이러한 부분을 유권자들이 읽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바로 그 때문에 당 내에서도 김남국 변호사의 도전에 대해서 마뜩지않는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까지 지금 공모가 마감이지 않습니까?그래서 아직 김남국 변호사가 지금 이 공모장을 아직까지 내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최종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울 강서갑은 정봉주 전 의원이 도전을 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또 관심을 모았던 지역 아닙니까?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천갈등 어떻게 보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저는 차재원 교수님 같은 지금 말씀 같은 흐름들이 민주당 내에서도 있고 언론에도 많이 회자가 돼요. 그런데 저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저는 봐요. 아주 쉽게 말씀을 드려서 당내 경선, 이게 뭐가 문제가 있습니까? 현역 의원이 있는 것이고 정치 신인으로 인재영입이 된 인물이 나는 저 지역에서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신청을 했을 때 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공감에 의해서 한번 붙여봅시다. 경선하는 거잖아요. 지금 전략공천이 아닙니다. 금태섭 의원 찍어내기라고 한다면 전략공천으로 현역을 아예 밀어내고 새로운 인물을 봐왔을 때 이거는, 그런데 지금 대부분의 유권자분들도 혼동이 있으실 것 같아요. 경선해 보자가 뭐가 문제라고 지금 이걸 자객경천이다, 혹은 저격공천이다. 공천 아니라니까요, 경선 신청이지. 그래서 이걸 룰을 명확히 우리가 해야 될 것 같고 결과는 그야말로 표심이 결정하는 겁니다. 당심과 민심으로 결정이 되겠죠, 룰이 있으니까. 그런데 여기서 지금 먼제 선제공격을 한 게 현역 의원이에요. 조국 수호를 들고 나왔어요. 이건 누구하고 똑같냐 하면 지금 김남국 변호사와 함께 영입된 김용민 변호사가 전략공천이 됐습니다. 주광덕 의원 지역구예요. 주광덕 의원의 말과 금태섭 의원의 발언이 똑같아요. 조국 수호전이냐, 조국대전 얘기를 누가 했습니까? 본인이 먼저 했습니다. 지금 누가 유권자가 조국대전 여기서 하자고 했습니다, 강서갑에서. 그런데 이건 현역 의원이 먼저 꺼냈단 말이죠. 그래서 김남국 변호사가 반론으로 나는 조국수호에 관심이 없다. 내 관심은 검찰개혁이다. 그런데 야당에서 공격적으로 꺼낼 만한 발언을 왜 민주당 현역 의원이 먼저 꺼내서 정치신인을 프레임에 씌우느냐. 이 청년 김남국 변호사의 항변도 좀 귀기울여 들어봐야 될 거고요. 경선을 그러면 안 붙일 겁니까? 당지도부는 왜 이거를 교통정리를 못합니까? 여기에 대해서 저는 당지도부가 김 변호사가 과연 자력으로 강서갑을 정한 것인지 아니면 당내에서 누군가 저기서 한번 붙어보시오라고 가이드한 세력이 있다면 같이 책임져야지 왜 이렇게 갑자기 조용하고 모두 다 김남국 개인에게 문제를 덮어씌우고 있는 것인지 저는 당 지도부와 당내에 공천을 결정할 세력이 이거 그러면서 어제는 오보가 나왔어요. 김남국 변호사 이번에 출마 안 시킨다. 아니, 그럼 누가 책임지는 겁니까, 이러한 혼란을? 그래서 저는 지도부가 빨리 이 상황을 정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Q. 민주당 '조국 수호 선거' 프레임에 곤혹

[앵커]

전략공천자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당내 경선을 하자는 건데 누구나 다 신청을 해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얘기를 꺼냈든 간에 현재 조국대전이라고 하는 양상으로 비치고 있는 것도 시작이고 이에 대한 당내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조국 대 반조국의 흐름으로 가게 된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울까요. 차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저는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인데요. 어제 박광온 의원이 받은 의원총회장에서 받은 문자가 상당히 보도가 됐었는데요. 거기에 나온 이야기가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귀 닫은 당의 오만함이 부른 필연적 참패라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아마 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아까 최영일 평론가께서 상당히 어떻게 지금 당장 전략공천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자는 건데 왜 그것도 안 되느냐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 김남국 변호사가 최초에 공모했을 때 강서갑에 도전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사실 원래 지금 공모는 다 한번 마감을 해 놓고 나서 추가적으로 지금 다시 공모를 한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원래 지금 공모하시는 분 예비후보자들 몇 분 계신데 그중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상당히 과거 전력 때문에 지금 예비후보자의 자격을 얻지는 못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다시 지금 추가적으로 공모를 하니까 왜 그 지역만 추가 공모를 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 당사자가 바로 금태섭 의원이었고 조국 사태 때 상당히 당에 쓴소리를 했고 그리고 공수처와 관련된 이 법안 투표에서 기권을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앞서 제가 말했던 대로 당의 주류라고 볼 수 있는 친문에 대해서 눈밖에 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런 차원에서의 정치적 페널티를 가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느끼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우려가 바로 박광온 의원이 받은 문자 속에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지금 결국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지지층의 지지도 중요하지만 선거의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산토끼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을 어떻게 잡느냐, 누가 잡느냐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지금 금태섭 의원을 찍어내기 양상으로 누가 봐도 그렇게 비치는 형국이라고 한다면 김남국 변호사 입장에서 생각을 다시 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그토록 지금 강서갑에 출마해서 하고 싶어하는 게 뭐죠? 문재인 정부의 계획을 성공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자칫 잘못하다가는 본인 스스로는 경선에 승리라는 전투에서 이기고 정작 중요한 총선에서 지는 전쟁에서 지는 양상을 빚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김남국 변호사가 한 번 숙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금태섭 의원을 찍어내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김남국 변호사를 내세운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것이 서울 강서갑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총선 판세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하는 우려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저는 차 교수님 말씀에 동의하는 건 뭐냐 하면 지금 야당 특히 보수야당들이 분열했다가 4년 만에 총선을 앞두고 재결집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과거에 진보진영이 더 분열이 많았어요. 지난 총선 때도 분당들도 있었고 탈당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집권여당이 돼서 안정적이에요. 다만 그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 거죠. 민주당 안에는 중도보수도 있고 진보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갈등을 겪으면서 이렇게 올라오는 것은 굉장히 건강한 것이라고 봐요. 친금태섭도 있을 것이고요. 반금태섭도 있을 것이고요. 아까 친문이라고 딱 이제 차 교수님이 찍으셨지만 사실은 지지층 내에도 금태섭 의원 같은 소중한 소신파 존재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도 있을 것이고 당에 위해가 된다. 저는 그것도 우려할 부분이라고 봐요. 지금 이언주 의원이 어디가 있냐는 겁니다. 조경태 의원은 어디 가 있냐는 겁니다.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진영을 완전히 넘어서 다른 쪽에 가서 오히려 민주당의 저격수가 된 사례가 있어요.

금태섭 의원도 지금 경계선에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런 상황에서 금태섭 의원을 이번에 주력으로 쓸 것이냐 말 것이냐. 중도층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이건 계산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금태섭 의원에 대한 다양한 이런 입장들을 한번 경선에서 검증받는 거죠. 그래서 경선이 있는 거죠, 사실은. 경선은 갈등의 과정이에요, 경쟁의 과정이고. 그런데 우리가 현역 프리미엄을 이야기를 하는데 좀 복잡한 경선의 과정, 추가공모 과정이 있었던 것은 차 교수님이 설명을 주셨습니다마는 어쨌든 정치신인이 해 봅시다라고 나오는데 여기에다 조국 수호 얘기를 했고요. 야당 프레임이고요. 또 하나 더해서 김용민 전 후보자의 막말을 거론해요. 이건 민주당 내에서는 굉장히 강하게 반발해야 되는 것이고 오히려 지금 보수야당에서 들고 나올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는 거예요. 이걸 야당은 거론도 하기 전에 당내에서 먼저 현역 의원이 거론한다. 아니,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됩니까? 좋다, 그럼 나에 대해서 우리 지지층들도 찬성, 반대가 있는 것도 안다. 그럼 정치신인이 경선하겠다고 나왔으니 선의의 경쟁을 해서 나도 지역민심에 또 당심을 한번 검증받아보자. 그러면 안 됩니까? 여기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 너무 강한 금태섭 의원의 반발도 문제가 심각하다 이렇게 보는 입장입니다.]

Q. '조국 대 반조국' 경선구도…민주당에 악재?

[앵커]

조국 대 반조국의 그런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지금의 상황.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반기고 있을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지금 재료를 던져주고 있는 셈이죠. 그러니까 우리가 공격할 것을 당내에서 먼저 시작했네. 그러니까 어찌 보면 본선에 들어가서 본선 선거기간이 2주여 밖에 안 됩니다. 이때 집중적으로 이제 포화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포탄들을 야당에서 갖다 쓰고 있잖아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김용민 신인, 정치신인 변호사와 맞장을 떠야 하는 주광덕 의원이 내고 있는 얘기와 금태섭 의원이 당내에서 지금 경쟁대상이 될지 말지 아직 미지수인 김남국 변호사를 향해서 하는 말이 맥락이 같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지역 민심에 대한 정책을 김남국 예비후보도 내야 할 것이고 또 금태섭 의원도 내야 할 것이고 이건 정책으로 표심을 갈라야 된다고 보지만 전국단위 선거에서는 단일로 가야 되는데 지금 조국대전 문제가 말이죠. 어차피 야당이 제기할 거 아닙니까? 그럼 민주당은 여기에 대한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되잖아요. 조국 얘기가 안 나올까요, 4. 15 총선에서. 이건 보수야당이 대대적으로 정권 심판론의 핵심으로 거론할 문제예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대응해야 되는데 지금 겨우 지역선거 하나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벌써 숨죽이고 후보를 날려버려라. 이게 말이 안 되는 거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조국대전, 조국 3라운드가 총선에서 시작될 것이고 민주당은 여기에 상당히 당당하게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역설해야 될 판에 이 신인후보 하나를 뭐랄까요, 볼모로 잡는다. 좀 이런 모양새는 굉장히 뭐랄까요, 단일대호를 형성하는 모양에 있어서 준비가 안 돼 있어 보인다는 우려를 낳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앵커]

차재원 교수님께서도 이번 조국 사태와 관련된 얘기들을 보수야당이 중요한 총선 재료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그렇죠. 지금 보수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지금 어떻게 보면 아주 떡이 굴러왔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지금 뭐 민주당 차원에서의 그런 부분들이 논란 자체가 앞서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들이 사전에 겪었던 그런 양상으로 비치고 있는 것은 아마 본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박수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바로 그런 측면 때문에 어제 금태섭 의원이 김남국 변호사의 강서갑 공고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팩트가 분명한 것은 어제 금태섭 의원은 그러면 김남국 변호사와 경선 안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좋다, 경선을 붙어서라도 그러면 김남국 변호사가 갖고 올 수 있는 조국 프레임이라는 것 자체를 내가 막아내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남국 변호사가 이야기했듯이 자신의 도전을 못 받겠다는 뜻은 아니고 결국 그 부분을 결정하는 것은 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을 붙일지 말지는 당의 차원에서 하는 이야기고 지금 금태섭 의원이 이야기했던 조국 프레임 자체는 앞서 말씀하셨듯이 보수야권에서 틀림없이 이 부분은 문제 삼을 거라는 건 뻔하게 알고 있는 상황에서 왜 우리 스스로가 그러한 프레임에 빠져는 이유는 없지 않느냐.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경각심을 가져보자라는 차원으로 이야기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어제 유시민 작가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김남국 변호사가 상당히 정치신인이고 당당한 도전을 한다고 한다면 그렇다고 한다면 강한 현역이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에 가서 붙는 것이 그게 정당한 도전이라고 보는 것이지 왜 우리 당 초선이 있는 지역에 가서 붙느냐. 그런 이야기를 하신다는 거죠. 그리고 금태섭 의원도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청년이 도전하는 데 있다고 한다면 아주 다선 중진들이 있고 하는 지역에 가서 붙는 것이 맞는 것이지 자신의 연령이 20대 국회 평균연령보다도 낮다고 그래요. 어떻게 나한테 와서 청년정치를 하겠다고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 어불성설이 아니냐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물론 형식논리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김남국 변호사가 던지는 도전의 메시지 자체가 유권자들이 읽기에는 곧이곧대로 읽히지 않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Q. 바른미래당, 비례의원 9명…만장일치 '셀프제명'

[앵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까지 강서갑의 경선 후보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죠. 그리고 바른미래당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의원총회가 열렸고 비례대표 의원 9명에 대해서 셀프 제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손학규 대표 이거 받아들일 수 없다, 정당법 위반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두 분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최영일 평론가님.

[최영일/시사평론가 : 제가 정치평론을 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가장 난감한 것이 손학규 대표의 입장을 해석하는 거예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왜 이러시는지를 잘 모르겠다. 지금 사실은 그 말씀은 하나하나가 맞아요. 지금 바른미래당 여기 원래 통합하기로 예정돼 있었던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사실은 다 과거 지난 총선 기준으로 보면 국민의당이었고요. 함께 당 동지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연쇄분열이 돼 나갔어요. 그런데 이제 다시 4년 만에 돌아온 총선을 앞두고 뭉치자. 필요하죠. 보수도 뭉치고 중도도 뭉치는 양상이에요. 심지어 중통합소통합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이건 필연적 과정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물리적으로 결합하느냐 화학적으로 결합하느냐 또 어떤 메시지를 담느냐 못 담느냐. 여기에 따라서 표심이 결국은 유권자가 심판을 할 텐데 일단은 뭉치고 봐야 된단 말이죠. 그런데 다 된 밥에 손학규 대표가 제가 어제 논란 것은 왜. 그제였습니다.

왜 추인을 보류했을까. 추인보류 이유가 두 가지예요. 도로 호남신당으로 무슨 파괴력이 있겠는가, 이번 총선에서. 그 푸념은 맞아요. 그건 동의할 수밖에 없어요. 두 번째는 우리가 모여서 중진들이 그냥 밥그릇 지키기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 보기에. 청년세대 영입을 해야 된다. 그 말도 맞아요. 그런데 문제는 왜 진작 안 하셨나 이거예요. 지금 총선 한 달 남았습니다. 사실 3월 25일에는 본선 주자들이 라인업이 돼 있어야 되고 그리고 4월 15일 이전에 4월 10일부터 사전투표기 때문에 사실상 총선은 두 달이 안 남은 겁니다. 당이 준비할 시간 한 달이에요. 그런데 아주 중요한 명제를 지금 던지면 전국 지역구에 의원을 다 내기도 힘든 3당이 모여도 힘든 상황에서 또 안철수 없는 과거 4년 전에 안철수 국민의당에 재결집해서 어게인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데 그럼 이게 당대표가 자포자기했다면 빨리 당권 내려놓고 새로운 리더에게 미안하다, 중책을 넘겨서. 하지만 총선에서 선전해 달라. 이렇게 해야 되는데 당권은 놓지 않고 당이 뭉치는 건 반대하고. 그럼 시간도 없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계시고. 그럼 저는 손학규 대표의 계획은 무엇일까. 중도지대의 통합을 막기 위한 것일까 하는 의문을 던지게 되는데 정치 논리로 봤을 때 하나도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Q. 손학규 대표 "제명 결정 인정 못 한다"

[앵커]

손학규 대표를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셀프제명을 한 비례대표 의원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최영일/ 시사평론가: 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는데 이것조차도 손학규 대표가 지금 막아서고 있거든요. 손학규 대표의 논리대로 징계위가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자유로워지기 위한 셀프제명은 인정할 수 없다거든요. 이 논리를 푸는 데 또 며칠, 몇 주 갈 겁니다. 이러면 제가 보기에는 중도통합은 어려워지고 심지어는 셀프제명을 해서 지금 안철수 대표가 다시 만드는 국민의당. 새로운 국민의당이죠. 혹은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갈 의원도 있고요. 중도지대에 있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도 못 움직이게 심지어 발까지 묶고 있다. 이건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봅니다.]

[앵커]

차 교수님, 앞서 조국 사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바른미래당 사태라고 불릴 만한 일들도 정말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그렇죠. 한국 정치사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파란만장하다는 표현을 쓰는데 한국 정치사회에서 처음 보는 형태예요. 셀프 제명이라는 그 자체가. 말 그대로 블랙코미디죠. 상당히 좀 쓴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바른미래당의 당명과는 정반대의 행태라는 거죠. 잘못한 과거적 행태 아닌가요. 지금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 떠나고 4명 의원이 남는데 그 4명도 마음은 떠나 있기는 마찬가지거든요.]

[앵커]

바른미래당이 아니라 잘못된 과거당이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과거 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 손학규 대표 혼자 남는 1인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앞서 손학규 대표가 왜 이렇게 지금 강한 고집을 보이실까. 나름대로 명분은 갖고 계세요. 미래세대 교체를 위해서 자기가 앞장서겠다. 또 본인이 계속적으로 이야기했던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이 권력 구조를 깨고 제7공화국을 열겠다는 그러한 아주 신념이 강하잖아요. 또 한편으로 그분이 내세는 캐치프레이즈가 저녁이 있는 삶이에요. 그런데 지금 가만히 하시는 거 보면 그 저녁이 있는 삶이 다같이 더불어서 저녁을 먹는 삶이 아니라 혼자 밥을 드시는 삶을 지금 추구하고 계신 거 아닙니까?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죠. 과연 혼밥으로서 무엇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계속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본인은 아마 지금 혼자 남아서라도 상당히 좀 실용적 중도정당을 내세우려고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겠지만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이 바른미래당의 행태가 아니고 아주 잘못된 구태의연의 모습으로 비친다고 한다면 새로운 자원들이 과연 손 대표하고 손을 잡고 뭔가를 도모하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저는 상당히 참 안타깝습니다.]

Q. 미래통합당, 첫 의총부터 신경전…어떻게 봤나?

[앵커]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고 지금 자막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환경위성 천리안2B호가 발사체에서 분리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잠시 후에 보도국을 연결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죠. 바른미래당 상황 들었고요. 미래통합당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이곳 역시 이곳저곳에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 이언주 의원을 부산에 전략공천한다면 지역 표심이 분열될 것이 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언주 의원이 바로 맞받아쳤습니다. 아직도 막후정치를 행태는 매우 심각한 구태정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 이게 심각한 문제죠. 지금 미래통합당이 등장했고 형식적으로는 3개의 당이 합당한 거예요. 주축이 되는 가장 이제 의석수가 많은 자유한국당. 여기에 원래 바른정당으로 쪼개져 나갔다가 탄핵 때 파장이었죠. 찬탄, 반탄. 탄핵 찬성 대 탄핵 반대파들이 갈라졌죠. 바른정당으로 나갔다가 사실 1기 복당파가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김무성계 의원들과 돌아왔고요. 이번에 김성태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유승민계 의원들만 안철수 전 대표와 걸합하는 정치실험을 했지만 그 결과는 2년 전에 잘못된 결혼이었다. 우리가 바라던 신부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어이없는 이야기를 남기고 결국은 다시 복당을 한 겁니다. 복당이라고 보는 거예요, 자유한국당의 의원들은. 또 구친박계 의원들은.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보수당에서는 지금 이게 뭔가 화학적 결합으로서 헌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지은 게 아니죠. 헌집이 그대로 있는데 핑크색 페인트만 칠한 겁니다.

간판을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바꿔 달고. 그러다 보니까 어제도 모임에서 신고식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는 듯한. 이게 1기 복당파가 들어왔을 때도 그랬거든요. 사과하고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 고해하고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어제도 분리해 놓고 앞에 세워서 인사시키고 하는 신고식의 모양새가 되면서 정병국 의원 등 상당히 불편한 기색이 노출이 됐고요. 심지어 유승민 의원과 계속 보이지 않습니다. 통합 이후에 보이지를 않아요. 또 지상욱 의원 같은 분도 불참했어요. 그럼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은 결합이 되지 않았다. 부득이하게 총선을 앞두고 통합의 모양새를 보여야 되기 때문에 연출의 관점에서 몸을 담갔지만 사실은 마음은 오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가능하고요.

이 와중에 전진당. 사실은 이언주 의원,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무소속으로 심지어 본인이 미래를 향한 전진 4. 0이라는 이 의석 1석의 당을 만들어서 대표가 됐죠. 당의 형식으로 참여했는데 출마 혼자 하는 겁니다, 전진당 계열로는. 그런데 영도를 이미 찍고 있고 영도에 이제 지역구를 가지고 있었던 김무성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런데 어찌 보면 구 현역 의원과 새로 도전하려는 같은 당 의원 사이에 이건 제가 보기에는 금태섭, 김남국 이야기를 처음했지만 그보다 훨씬 심한 공천갈등이죠. 공천에 개입하지 마시오. 전임 의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구의. 또는 새로 합당을 해서 상당히 비중 있는 의원인데 전략공천 하지 마라. 그럼 이 격돌은 이게 안 풀리면 내부에서 공천이 꼬이고 꼬인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미래통합당의 미래가 그렇게 핑크빛이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의 통합 이후 출범 이후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는 것 같습니다. 차 교수님.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그렇죠. 앞서 말씀하신 어제 총장에서 벌어졌던 그런 상황 자체를 본다고 한다면 결국 지금 미래통합당이라는 당명은 통합이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통합이라고 쓰고 많은 사람들이 읽기는 특히 자유한국당 출신 의원들은 아마 흡수라고 읽는 것 같아요. 말 그대로 본인들이 주인이니까 지금 새로 오신 새보수당 계열 의원들 우리한테 인사하라는 이야기지 않습니까?그렇게 지금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정병국 의원이 강하게 반발을 했는데요. 사실 이러한 반발은 아주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한계라고 할 수 있죠. 지금 미래통합당이라는 새집을 지었지만 지금 당지도부는 자유한국당은 지도부를 그대로 갖고 가는데 새보수당이나 전진당은 다 지금 지도체제를 다 내려놓고 흡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신당의 가장 중요한 지분권과 관련해서는 지금 김형오 공관위원장 체제가 그대로 이어지는형태라는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인사까지 하라고 하면 지금 다 거의 소수정당 출신들 입장에서는 이게 우리가 바라는 통합의 모습일까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문제는 그분들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걸 바라보는 상당수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미래통합당이라는 당이 새로운 건물을 지었는데 알고 보니까 이거는 리모델링에 불과하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러한 부분들 앞으로 가면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결국은 지금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적쇄신과 그리고 앞으로 향후 여러 가지 정책 비전 부분에 있어서 진짜 국민들에게 다가올 수 있는 참신하고 아주 개혁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유승민, 출범식 이어 첫 의원총회도 불참

[앵커]

기존 새로운보수당의 당원들, 구성원들도 자유한국당에 흡수통합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그래서 유승민 의원도 미래통합당 전면에 나시지 않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보십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 불출마의 변과 함께 이야기한 것은 우리 새로운보수당의 사람들을 잘 대우해 주십시오. 잘 대우해 주십시오가 지분 달라는 게 아니고 그때 명확하게 한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개혁 보수의 길로 가 달라.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통합의 3대 원칙. 처음에 탄핵의 강을 건너자. 저는 안 걷는 것 같아요. 이 문제는 거론도 안 됐습니다. 물음표를 찍고요. 개혁보수로 갈 것인가. 이건 앞으로 지켜볼 문제인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세 번째,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다.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리모델링이라고도 볼 수 있을까. 왜냐하면 인물들이 그대로예요. 집에 들어갔더니 대표 사장님 방은 황교안 대표 그대로고요. 공관위원장도 김형오 위원장 그대로고요. 그리고 이제 최고위원회도 그대로인데 의자 4개 더 넣고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이준석. 원래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새누리당 인물입니다.

이준석 의원을 생각해 보면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3번을 영입한 거예요.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에 영입을 했고요. 또 지난 총선에서 한 번 인재영입으로 김무성 의원이 소개하는 자리를 만든 6명 중의 1명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또 영입을 했어요. 같은 인물이 3번 영입되니 새로운 게 별로 없지 않습니까?이런 분위기에서 리모델링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까. 저는 빨간색 건물의 외벽을 분홍색 페인트로. 페인트만 급하게 칠하고 간판만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바꿨다. 주방장도 그대로고요, 사장님도 그대로란 말이에요. 이런 면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아무런 새로움이 없다. 그럼 이것을 유승민계 의원들은 이미 다 간파했고 지금은 마지못해 백기투항은 했으나 자력으로 새로운보수당으로 선거를 치를 수는 없기 때문에 백기투항은 했으나 사실은 암울한 상황으로 기대감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평가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앞으로 어떤 거취를 하게 될지 이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4. 15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공천을 둘러싼 또 경선과정에서 논란도 또 진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계 개편에 대한 후폭풍도 거세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토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맞장토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토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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