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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드림캐쳐 "타이틀곡 '스크림' 모티브는 마녀사냥..악플은 신경 안써"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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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드림캐쳐가 데뷔 3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데뷔 때부터 이어진 '악몽'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디스토피아'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 드림캐쳐는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간 음악들로 또 다른 이야기들을 펼쳐냈다.

드림캐쳐는 최근 진행된 첫 정규앨범 '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3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나왔다. 불안함이 앞섰는데 새로운 이야기를 이렇게 웅장하게 시작하게 되어서 기쁘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신곡 'Scream'으로 5개월만에 컴백을 알린 드림캐쳐는 "저희 멤버들은 일에 미쳐있다. 열정이 어마어마하다. 작년 8월부터 저희가 쉼없이 달려왔는데 아직은 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규앨범과 3월에 나올 일본 앨범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멤버들이 다 군말없이 열심히 했다. 그런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해내는 것보면 멤버들이 다 건강한 것 같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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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의 새로운 시리즈 앨범명 'Dystopia'의 사전적 의미는 '反(반) 이상향'.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상처를 품은 언어로 인해 어둠으로 물든 세계와 드림캐쳐만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현대 사회에서 직장이나 학교나 모든 곳에서 말의 상처나 오해가 존재하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세계관"이라며 "처음에 악몽이라는 판타지스러운 이야기를 했다면 지금은 대중분들이 이해하기 쉽고 공감하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Scream'은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의 조화를 시도한 곡으로, 중세는 물론 현대에도 횡행하고 있는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했다.

멤버들은 '마녀사냥'이라는 콘셉트에 대해 "말로 인해서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상처를 받을 수 도 있다. 마녀사냥이라는 것이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타이틀곡에 접목시켰다"며 "이번에 가면 소품을 쓰게 됐는데 가면도 마녀사냥을 표현할 수 있는 소품이다. 악플러들을 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악플러를 저격한 곡이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처음 가사를 접했을 때 그런 생각이 안들지는 않았지만 해석하시는 분들의 자유일 것 같다. 누구나 들어도 자기 상황에 대입할 수 있는 가사다. 그래서 충분히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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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는 평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주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바, 생방송 도중 악플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불편할 때도 있을 터. 시연은 "아무래도 생방송으로 소통을 하다보면 기분이 좋지 않은 댓글일 달릴 때가 있다. 그런데 저는 악플같은 것보면 솔직히 웃기다. 그래서 그냥 악플을 읽고 넘긴다. 하지만 상처를 받는 사람이 많으니까 걱정도 되면서 저희 타이틀곡을 들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다미는 "저는 그런 댓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면 신경 안쓰고 무시하지만 팬분들도 똑같이 그 댓글을 보고 계시니까. 팬분들이 대신 화를 내주셔서 감사하고 귀엽기도 하고 오히려 좋은 글만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드림캐쳐가 컴백하는 2월 말, 컴백 대전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아이돌들이 앨범 발매를 예고한 바, 이에 대해 드림캐쳐는 "저희는 오히려 가수분들이 많이 나올 때 음악방송에 나가는 게 복이라고 생각한다. 관심도도 높고 음악방송도 많이 보시지 않나.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도 지나가다가 저희를 보시고 관심을 가지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사실 저희 목표는 차트진입이지만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 쏟아져서 컴백하시는 분들이 저희의 경쟁상대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저희 색깔을 각인 시키고 저희가 가진 것을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드림캐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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