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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드림캐쳐 "해외 인기? 퍼포먼스+세계관 덕분…영향력 커지길"(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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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뉴스1

드림캐쳐(드림캐쳐컴퍼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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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가 18일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Dystopia: The Tree of Language)로 새로운 세계관을 시작한다. 지난 2017년 데뷔해 강렬한 콘셉트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들만의 색을 구축해온 드림캐쳐가 데뷔 이후 이어온 '악몽'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5개월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사전적 의미인 '반(反) 이상향'에서 유추할 수 있듯, 상처를 품은 언어로 인해 어둠으로 물든 세계를 그려낸다. 이에 드림캐쳐는 이번 첫 작품에서 상대방을 상처 입히는 언어에 대해 지적하면서 날카로운 메시지를 음악 속에 담아냈다.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은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아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스토리를 풀어냈고, 록 기반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로 장르적 스펙트럼 또한 한층 넓혔다. 이밖에 지유, 시연, 유현, 다미는 수록곡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 '재즈 바'(Jazz Bar)에 작사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판타지가 아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아프고 고된 현실을 앨범에 반영한 드림캐쳐는 무거운 메시지와 함께 이를 강렬한 노래로 '디스토피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최근 드림캐쳐는 취재진과 만나 첫 번째 정규 앨범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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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매번 어둡고 강렬한 콘셉트를 보여주는데 새로운 모습에 대한 고민이 있나.

▶(수아) 마냥 다크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무대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도 한다. 밝은 노래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스토리를 만드는 데 더 심혈을 기울인다. 각자 스토리를 담아내고 싶다. 다크한 콘셉트도 좋지만 부담감 없는 노래를 내보고 싶기도 하다.

▶(유현) 저희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중요한 의미를 다루면 강력하게 가야 할 것 같고. 어떤 이야기를 푸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지유) 그래도 우선 이번 콘셉트가 '반이상향'이 주제라 다룰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일단 저희는 악플로, 말로 상처 받는 분들이 많아서 이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깊게 파고들고 싶다.

-해외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지난해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7개국, 미국 5개 도시 투어도 진행했는데 인기 비결을 스스로 꼽아본다면.

▶(다미) 국내 팬분들이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퍼포먼스 잘하고, 무대 잘하고 세계관이 좋다. 한번 더 상상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런 부분을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현) 해외에는 밴드가 많은데 저희 음악에 악기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서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지난달 발매한 시연의 솔로곡이자 작사 작곡에 참여한 '파라다이스'가 미국 K-팝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시연) 진짜 생각지도 못한 성적이었다. 정규 앨범 선공개 곡으로 솔로곡을 발매한 거라서 그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팬분들 덕분이다. 제가 처음으로 참여한 곡이 세상에 나와서 의미 있고 행복했다. 사실 제가 지난해 9월에 tvN 예능프로그램 'V-1'에 나갔는데 생각보다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것에 연장선이 되어서 솔로곡을 내게 된 것 같다.

-2월에 함께 컴백하는 걸그룹이 많다. 함께 활동하는 소감은.

▶(수아) 저희 컴백할 때마다 여자아이돌 분들이 항상 많이 나온다. 우리끼리 '여복이 정말 많구나' 이런 말도 많이 했다. 그런데 요즘 걸그룹분들이 파워풀하고 멋있는 무대를 많이 하는 추세라 좋더라. 강한 모습이 다들 멋있다.

▶(유현) 다 파워풀한데 또 각자 그룹마다 녹여내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저희는 또 저희 나름대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경쟁보다는 저희 색을 보여주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지유) 저는 굉장히 설렌다. 음악방송 볼 때 다른 걸그룹분들 나오는 거 꼭 다 챙겨본다. 많은 분들과 함께 활동하게 되어서 너무 설레고 눈으로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저는 개인적으로 있지(ITZY) 분들 귀여워서 잘 보고 있는데 활동이 겹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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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나.

▶(유현) 이번에 의미 있는 음악을 냈는데 솔직히 많이 알려져 있으면 사회적으로 더 파장이 일고, 영향력을 줄 수 있지 않겠나. 저희 영향력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수아) 사실 1위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눈 앞에서 놓친 순간이 많았다. 좋지는 않았지만 저희만의 길을 가기로 했다. 저희 음악성을 인정받는 순간이 더 기분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콘서트 규모가 더 커졌으면 좋겠고 이걸 목표로 잡았다.

▶(지유) 우선 이번 앨범이 잘 될 것 같다. 노래도 그렇고, 안무도 잘 나왔고 의상도 예뻐서 삼박자를 고루 갖춘 느낌이다. 멤버들도 다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이번에 크게 성장할 것 같은 느낌이라 기대가 된다. 자신감에 차있다.

-'메탈 걸그룹' 외에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시연) '소름돌'이라는 타이틀이 있었는데 그게 정말 인상 깊었다. 저는 그 타이틀을 더 가지고 가고 싶다. 저희를 보면 소름 돋았으면 좋겠다.

▶(수아) 원래 '메탈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있는데 좋다. 한 장르를 가지고 가는 게 대단한 일 아닐까.

-2020년 목표는.

▶(지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자, 이걸 제 자신의 목표로 세웠다. 작은 것에 연연해하니까 인생이 피곤하더라. 연연해하지 않고 행복하게 하려고 한다.

▶(수아) 저를 좀 더 생각하려고 한다. 올해는 나를 되돌아보면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다미) 이번엔 못 실었지만 다음 앨범에는 자작곡을 싣고 싶다. 가수로서 로망 아닐까. 저 혼자서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또 달라서 더 다이내믹하지 않을까. 혼자 개인 작업실을 마련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 멤버들에게는 들려준 적이 없다. 건반 녹음도 해보고 여러 가지 해보고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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