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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백악관 실세 결혼식에 트럼프 참석...신부는 부통령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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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정치집단, 혼맥으로 관계 강화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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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34)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보이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 비서인 케이티 로즈 왈드먼(28)의 결혼 소식으로 워싱턴이 떠들썩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장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까지 참석했다고 한다. 신랑 신부의 이름이 가명으로 표기됐을 정도로 보안이 유지된 채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밀러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을 작성한 인물이자, 트럼프의 초강경 이민정책을 설계한 장본인이다.

아울러 지난해 경질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내 이민 담당 고위직들의 숙청 작업도 진두지휘했을 정도로 백악관의 숨은 실세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 관리이자 펜스 부통령의 조카인 존 펜스와 백악관 보좌관이자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사촌인 지오바나 코이아가 결혼했다.

뉴욕타임스는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과 맥스 밀러 백악관 국장,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원인 닉 루나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보좌관인 캐시디 덤볼드도 각각 연인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40대 미만의 싱글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집단' 밖의 사람들과 만나거나 어울리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는 미국 전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기술적인 요소도 이 같은 현상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우자나 연애 상대를 찾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는 상대를 걸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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