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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북한 대남매체들 '한국 내 보수세력 득세는 현 당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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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아리랑 등 19일 같은 내용 논평

4.15 총선 보수세력 승리 가능성 우려 드러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노동신문의 대외부문 매체인 메아리는 19일 한국에서 보수세력이 다시 득세하고 있다면서 보수에게 부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용기를 북돋아준 장본인은 현 한국 정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매체는 물론 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들은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유승민, 안철수 등 집권여당과 관계자를 제외한 모든 한국 정치인들을 1년 이상 하루에도 몇번씩 원색적으로 비난해왔으나 그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북한이 다가오는 4.15총선에서 보수세력 승리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드러낸 첫 사례다.

우리민족끼리는 "언 독사를 품어서 녹여주다"라는 글에서 "박근혜의 탄핵과 함께 종말의 위기에 처하였던 보수 패당이 또다시 머리를 쳐들고 기가 살아 날뛰고 있다"면서 이는 "남조선 당국이 적폐청산의 강도를 늦춰 놓아 보수패당에게 숨돌릴 틈"을 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보수를 되살려준 장본인은 누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보수세력이 최근 머리를 쳐들고 다시 득세하고 있다"면서 "보수에게 부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용기를 북돋아준 장본인은 바로 현 남조선 당국"이라고 강조했다.

메아리는 이어 "보수 정권이 무너지고 남조선 민심의 강력한 지지속에 집권한 그 유리한 조건에서도 현 당국이 적폐청산에 적극 나서지 못하다나니(못한 때문에) 결국 보수세력이 숨돌릴 틈을 얻었고 오늘은 다시 한데 모여 권력탈취를 위한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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