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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크루즈선서 데려온 7명 김포공항 도착… 2주간 격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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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19일 오전 6시27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을 국내로 이송하려 정부가 보낸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는 전날 오후 2시50분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지원인력, 공군 정비사 등을 태우고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들 중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귀국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날 0시20분쯤 하선해 한국대사관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전 2시20분쯤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다.

세계일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돼 있던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1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일반 승객과 동선이 완전히 차단된 채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서 검역 등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이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있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로 이동한 뒤, 음압 격리실 1인실에서 2주(14일) 간 격리된다. 2011년 완공된 중앙검역지원센터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공항 격리 시설이다. 음압 격리실 50개를 갖추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88명이 추가돼 총 542명으로 늘었다. 이 크루즈선에는 애초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승선자 3711명이 타고 있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자국민 338명을 전세기로 이송했다.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지 않은 한국인 탑승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할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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